1월에 출시될 뜨거운 신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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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출시될 뜨거운 신제품들
  • by 김정철
추운 겨울이다. 뜨거운 신제품을 구입해서 우리의 얼어버린 마음과 몸을 녹일 필요가 있다. 1월은 CES 엠바고 때문에 많은 제품들이 베일 속에 숨어 있었다. 매달 1일날 진행되던 이 특집이 늦어진 것을 너그러이 용서 바라며 이번 달도 변함없이 리스트를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북은 원래 11월에 발매했지만 초기 물량이 동이 나서 해외 발매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공장 노동자들의 밤샘 야근 덕분에 이번달부터 국내 소비자들도 서피스북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로 '노트북'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만든 첫 번째 PC며, 13.5인치 화면에 뱀처럼 또아리를 트는 힌지로 분리식 키보드를 연결한다. 인류의 생산성을 위해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최고의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단점은 키보드를 장착하면 무게가 1.5kg까지 늘어나고 서피스북 한국 가격도 200만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사야 할까? 비싼 업무용 노트북도 결제해 주는 회사라면. 


 

LG 그램 15



그들은 해냈고, 그리고 변함없이 침묵했다. 공밀레의 상징 LG가 개발자들의 젊음과 시간을 모두 갈아서 15.6인치 노트북을 980g으로 만들었다. 15인치 풀 HD디스플레이에 인텔 코어 프로세서, 8GB램, 256GB SSD를 장착했으며 USB-C포트와 일반 USB포트도 3개나 갈아 넣었다. 모두들 배터리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지만 LG는 개발자들의 시간을 배터리 타임과 맞바꾸어 7시간을 확보했다고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가격은 겸손하게도 129만원부터. LG의 그램 시리즈가 몇 인치까지 발전하고, 언제가 되서야 떳떳하게 자랑을 시작 할지가 모든 인류의 관심사다. 

사야 할까? 15인치 980g이니까.


 

파나소닉 루믹스 DMC-TZ100



파나소닉이 빈둥대는 동안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은 소니의 1인치 센서가 모두 먹어치워 버렸다. 파나소닉은 세상이 모두 바뀌고서야 1인치 센서를 어디에선가 구해와서 새로운 카메라를 내놓았다. 루믹스 DMC-TZ100은 1인치 센서를 썼고, 4K동영상, 고감도 25600을 지원한다. 소니의 하이엔드 카메라와 싸울 수 있는 무기는 25~250mm에 이르는 10배 줌이다. 10배 줌에도 불구하고, 두께는 44mm, 무게는 312g이다. 파나소닉이 TZ100을 내놓고 또 빈둥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사야 할까? 1인치 센서에 10배 줌이니까.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이달의 뜨거운 신제품에 현대자동차가 들어가는 날이 왔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4일 '아이오닉'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오닉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전용 모델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3가지 모델을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1.6GDi엔진과 6단 DCT변속기를 달고 22km/l의 연비를 기록한다고 현대자동차는 밝혔다. 가격은 2천만원대로 예상된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자동차답게 개별 옵션비를 따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야 할까? 연비 22km/l에 2천만원대니까. 


 

오큘러스 리프트



오큘러스 리프트도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이번달에 받아볼 수는 없지만 이번달에 미리 결제해야 3~4월쯤에는 받아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지만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되는 것들은 불량품 뿐이니까. 오큘러스 리프트는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이걸 쓰면 현실을 잊고 매트릭스의 세계에서 슈퍼 히어로가 되거나 주지육림을 누릴 수 있다. 가격은 599달러(약 71만원). 현실을 잊는 대가치고는 좀 비싸지만 

사야 할까? 현실을 잊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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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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