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병원 시스템 마비, 43억 몸값 요구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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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병원 시스템 마비, 43억 몸값 요구 [Update]
  • by 이주형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의 할리우드 지역에 위치한 한 병원의 컴퓨터 시스템이 해컹의 공격으로 잠겼고 거액의 몸값 요구에 1주일째 마비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을 랜섬웨어(Ransomware) 공격이라고 하는데요. 랜섬 웨어는 사용자의 동의 없이 설치된 후 시스템을 암호화시켜 시스템 관리자가 풀지 못하도록 인질로 잡아두고 몸값(Ransom)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잠그고 몸값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할리우드 장로교 메디컬 센터(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의 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면서 응급실 시스템 일부가 영향을 받았고, CT 스캔과 병원내 문서 시스템, 연구실 실험 자료, 약국 시스템 등이 전부 오프라인이어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환자들은 아예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직원들은 병원 시스템에 로그인하지 않고 모든 일을 직접 손으로 쓰고 팩스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처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FBI와 LA 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하고 있으며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범인은 병원 시스템을 풀어주는 몸값으로 9,000 비트코인, 현재 시세로 약 360만 달러(약 43억 6,000만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Update (2016/2/18)]: 할리우드 장로교 메디컬 센터에서 17,000달러(약 2,083만원)의 몸값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해 시스템을 돌려받았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습니다. 병원장인 알렌 스테파넥(Allen Stefanek)은 "[몸값을 지불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불한 금액은 원래 요구된 360만 달러의 0.5%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현재 병원 시스템은 정상화됐다고 합니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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