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들 중에서 이번 주에 가장 기발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 5개를 뽑아 봤다. 어떤 아이디어는 이상하고, 어떤 아이디어는 멋지다. 우리의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 5개의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여러분도 멋진 아이디어를 알고 있다면 내 메일로 알려주기 바란다. dv@xenix.net
 
 

1. 치과 의사가 개발한 접착제 ‘BONDIC’

 
히틀러가 무서워했다는 단 한 사람 ‘치과의사’가 만든 초강력 접착제 ‘BONDIC’은 다이렉트 본딩이라는 최신 치과 치료법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말랑하고 투명한 소재의 접착제를 바르고 자외선 조명을 쏘면 단 4초 만에 단단하게 굳어 버린다. 갈아도 될 정도라니 대충 땜질 후 모양을 맞추는 것도 가능하다. 치과의사만큼 강력하다. 
금속, 플라스틱, 유리, 나무, 천 세라믹까지 떨어져 나간 개념 빼고는 대부분 붙일 수 있다. 심지어 물 속에서도 붙일 수 있다. 기본 세트가 2,400엔(약 25,000원)으로 3월 배송 예정.
 
- Makuake 
 

 

2. 그냥이 아니라 초 바쁜 직장인을 위한 카페인 팔찌

 
얼마 전 커피 마실 시간도 없는 그냥 바쁜 직장인을 위한 카페인이 들어간 치약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양치할 시간도 없는 초 바쁜 직장인을 위한 카페인 팔찌다. 팔찌 안쪽에 카페인 패치를 붙여 천천히 쥐도 새도 모르게 카페인을 충전할 수 있다. 패치 하나가 약 4시간에 걸쳐 슬금슬금 피부를 통해 흡수된다. 야근할 때 양 손목과 발목에 차면 밤새 초롱초롱한 눈으로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다.
30개 패치가 포함된 기본 세트가 27달러(약 33,000원)으로 7월부터 배송된다.
 
- Indigogo 

 
 

3. 붙이면 스마트폰이 전자 현미경으로

 
스마트폰 카메라에 붙이기만 하면 전자 현미경 변신하고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누루고 마이크로(Nurugo Micro)’라는 제품이다. 붙이는 제품인데 왜 누르라는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대 400배까지 확대할 수 있으니 짚신 벌레가 어느 쪽 짚신인지 확인할 수 있다. 연결 케이블도 배터리도 필요 없다. 전용 앱으로 사진,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다. 외모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모공이라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분께 추천한다. 
가격은 8,990엔(약 9만 8,000원)으로 일반 전자 현미경을 생각한다면 저렴한 가격이다. 6월 배송 예정.
 
- Rakunew
 
 

4. 진짜 진짜 원격 드론

 
바쁜 출근길 사무실에 다 와 간다. 편의점에 들러 샌드위치를 하나 사고 결제를 하려는데 지갑이 없다. 집에 두고 왔나? 집에 아무도 없는데… 집에 다녀오면 지각이고 부장님의 어택으로 가루가 될텐데…
이럴 땐 집에 있는 진짜 진짜 원격 드론 ‘루크(Rook)’를 띄워 보자. 집 안의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다면 루크에 달린 카메라가 보내주는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보고 움직이며 살펴 볼 수 있다. 나중에는 음성 조작과 스케줄 비행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10% 할인된 179달러(약 22만원)에 구할 수 있다. 12월 배송 예정.
 
- Indigogo
 
 

5. 케플러의 행성 운동에 관한 3가지 법칙이 만들어 낸 손목 시계

 
스티비 원더가 애용한다는 브래들리 손목 시계만큼 독특한 오토매틱 손목 시계 ‘아니콘 K452(Anicorn K452)’를 소개한다. 3개의 디스크가 돌아가며 시간을 보여주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1600년대 초 요하네스 케플러가 발견한 행성 운동에 관한 3가지 법칙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데 잘 모르겠다. 오토매틱 방식으로 손을 움직일 기운만 있다면 배터리 걱정 따위는 행성으로 날려 보내도 된다. 움직이기 싫다면 용두를 돌려 밥을 주면 된다. 4 가지 스타일로 가격은 65,890엔(약 71만원)이고 9월 배송 예정.

- Rak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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