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B 아이폰 효과적인 사진 관리 3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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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GB 아이폰 효과적인 사진 관리 3가지 팁
  • by 이상우

아이폰은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데다, 촬영한 사진을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의 저장 공간이 안드로이드폰보다 턱없이 비싸다. 16GB 모델 사용자가 실제 쓸 수 공간은 기껏해야 12GB 정도. 사진으로 가득찬 저장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클라우드 등 외부 저장 공간에 저장하고 아이폰에서 삭제하는 거다. 아이폰 용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면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 중 적어도 하나는 도움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인터넷 공간에 데이터나 파일을 저장할 수 서비스를 ‘클라우드 스토리지’라고 한다.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을 전용 앱을 통해 손쉽게 백업/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많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이용할 때의 장점은 아이폰에서 지운 사진도 언제든지 보고 다시 아이폰으로 저장할 수 있다는 거다. 최근에는 무료 무제한 용량과 화질 저하 없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대부분이 전용 앱을 활용해 아이폰에서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업로드하는 방식을 쓴다. 그래서 자신의 환경에 맞는 올바른 서비스 선택이 필요하다.



PC에 저장하기

아이폰 사진 백업 대상으로 PC를 이용할 수 있다. 내장 스토리지 외에 외장 하드를 사용하면 사실상 용량은 무제한으로 확대된다. 사진 화질 저하 걱정없이 저장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라이트닝 케이블이나 와이파이를 통해 아이폰을 컴퓨터와 연결해 직접 저장하는 방식이다. 단점은 노트북처럼 휴대가 안 되는 경우 접근에 제약이 따른다는 것. 또 외부에서 액세스가 안되는 것도 문제다.



NAS, 밖에서도 언제든지 연결

PC 백업의 단점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NAS는 ‘Network Attached Storage’의 줄임말로 생김새는 외장 하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PC가 아닌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고 외부에서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연결된다는 것이 다르고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능을 가진 NAS도 나왔다. 홈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인터넷을 통해 쉬운 연결이 가능하다. 아이폰에서 삭제한 사진도 언제든지 보고 아이폰으로 사진을 다운로드하는 등 클라우드 스토리지처럼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보다 월등한 대용량(보통 1TB 이상)을 한 번 구입하고 나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NAS의 장점이다. 사진도 원본 화질 그대로 저장된다. 초기 비용(10만 5000원~30만 원 정도)가 많은 게 가장 큰 흠이다.

여기서는 무료로 쓸 수 있는 2개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윈도우PC 환경의 백업 방법을 소개한다.


1. 무료로 무제한, 구글 포토

아이폰에서 촬영한 사진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경우 이용 요금 및 업로드 가능한 사진의 수 그리고 용량 제한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구글 포트’는 무료이고 업로드 제한도 없다. 사진 및 동영상 저장에 특화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다. 그냥 앱을 실행하면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이 자동으로 구글 포토에 백업된다. 처음에 아이폰의 모든 사진을 백업하느라 시간이 걸리지만 다음부터는 새로운 사진만 저장되는 식이라 속도도 큰 불만이 없을 테다.
단, 이때 조심해야 할 게 설정 화면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여 백업'을 해제하는 거다. 사진이 많을 경우 월 데이터양을 모두 소진해 통신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앱을 종료해도 백그라운드 백업 작업이 진행되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처음 백업할 때는 꼭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 하자. ‘사진 및 동영상용 업로드 크기’ 옵션은 ‘고품질’과 ‘기본’ 2가지다. 나중에라도 변경할 수 있는데 무료로 용량 제한 없이 이용을 원한다면 ‘고품질’을 선택하자. 이 옵션은 원래 사진의 크기를 줄여 저장한다.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사진 및 동영상 백업’ 화면에서 ‘백업 및 동기화’를 활성화한다. ‘모바일 데이터를 사용하여 백업‘은 해제한다. 사진 및 동영상용 업로드 크기’ 옵션은 업로드 제한이 없는 ‘고품질’을 추천한다.]



아이폰 사진 크기 그대로
구글 포토는 1600만 화소 이하의 사진과 1080p 이하 동영상은 크기 조절을 않는다. 아이폰 6s 카메라가 1200만 화소이므로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리사이즈 없이 그래도 저장된다는 말이다. 실제로 구글 포토에 백업된 사진을 다운로드해 원본과 비교해봤더니 이미지 크기는 모두 4032x3024 픽셀로 동일하다. 파일 크기도 동일하다. 고품질로 백업을 해도 화질 저하가 있거나 구글 포토가 파일 크기를 임의로 줄이지도 않는다.


[아이폰에 저장된 원본(왼쪽)과 구글 포토 사진의 화질은 육안으로 구분이 힘든 동일한 품질이다. 아이폰에서 촬영한 사진을 저장할 때 ‘고품질’도 충분하다.]

[원본 사진(왼쪽)과 백업 사진의 파일 크기도 사실상 변화가 없다. 오히려 구글 포토 백업 사진이 약간 크다. 이미지 크기 또한 4032×3024로 동일하다.]

한편 구글 포토는 백업한 사진을 아이폰에서 일괄적으로 삭제하는 ‘여유 공간 확보’ 기능이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한 번에 아이폰 저장 공간을 늘릴 수 있다. 단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잘못된 방법으로 사진을 삭제하면 아이폰 사진과 함께 구글 포토 백업 사진까지 사라진다는 점이다. 구글 포토에서 아이폰 사진만 삭제할 때는 이렇게 하자.  
섬네일 화면에서 삭제할 사진의 섬네일을 길게 누르면 사진이 선택된다. 이 화면에서 손가락을 쓱 하면 한 번에 여러 사진이 선택된다. 그리고 화면 오른쪽의 세로 점 3개가 줄 선 아이콘을 누르면 화면 아래 ‘기기 사본(~개) 삭제’가 표시된다. ‘삭제’를 탭 하면 된다. 이제 구글 포토의 사진은 그대로 두고 아이폰 사진만 삭제된다.


[휴지통 아이콘을 누르면 구글 포토와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이 동시에 삭제된다. 반드시 점 3개짜리 아이콘을 눌려 나오는 ‘기기 사본(~개) 삭제’로 삭제한다.]

이렇게 삭제된 사진은 아이폰 사진 앱 ‘최근 삭제된 항목’으로 이동할 뿐 실제로 아이폰에서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대로 두면 30일 경과한 것부터 순서대로 삭제된다. 바로 저장 공간을 늘리려면 이 ‘최근 삭제한 항목’을 지워야 한다. 구글 포트는 백업 기능 말고도 공유 앨범을 만들어 가족이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고 편집 기능, 얼굴 인식 사진 찾기 기능 등 아이폰 표준 사진 앱 이상의 기능이 제공된다. 사진 백업 그 이상의 이용 가치가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2. 사진 공유가 매력, 애플 아이클라우드

친구들과 사진 공유를 할 때는 애플 아이클라우드가 유용하다. 아이클라우드의 사진 공유는 아이폰 표준 앱 ‘사진’을 사용하기에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고 아이폰 6s 시리즈 카메라의 특징 중 하나인 라이브 포토의 움직이는 사진 그대로 저장하는 것도 구글 포토 등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없는 매력이다. 최대 50만 장 제한을 뒀지만 웬만해서는 충분할 테다. 그러나 1536×2048 해상도로 일괄 변환 저장된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아이클라우드 사진 공유를 이용하려면 홈 화면 ‘설정→iCloud→사진’으로 이동해 ‘iCloud 사진 공유’를 활성화한다.

[홈 화면 ‘설정→iCloud’에서 ‘사진’을 누르고 ‘iCloud 사진 공유’ 옵션을 활성화한다.]

아이클라우드 사진 공유는 ‘공유’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족 및 친구들과 사진을 공유하는 기능이다. 공유 앨범을 만들고 사진을 게시하면 그들과 사진이 공유된다. 이 사진들은 댓글이나 다른 멤버가 멘션을 붙이는 등 소규모 SNS처럼 활용할 수 있다. 또 반드시 누군가와 공유하기 보다 자신만의 공유 앨범을 만들면 사진 저장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공유 앨범은 아이클라우드 저장 공간(기본 5GB)와 별개여서다.

공유 앨범 만들기, 효과적인 사용법
사진 앱을 실행하면 화면 하단에 ‘공유’가 있다. 이 화면 왼쪽 상단 ‘+’ 버튼을 눌려 새 공유 앨범 작성이 시작된다. 앨범 이름을 입력하고 ‘다음’을 선택하면 공유 상대 선택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고 ‘생성’을 탭한다.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는 공유 앨범을 만들 수 있다. 그러니까 자신의 사진 저장 목적이라면 이렇게 하고 누군가와 공유할 경우 친구 이메일을 입력하는 것이다.


[사진 앱의 ‘iCloud 사진 공유’ 화면에서 왼쪽 상단의 ’+‘를 탭해 공유 앨범을 만든다. 공유 대상은 굳이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공유 앨범에 사진을 추가할 차례다. 앞에 과정에서 만든 공유 앨범을 누르면 공유 앨범의 내용이 표시된다. ‘+’를 눌러 추가할 사진을 선택한다. 그러면 자동으로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된다. 단, 공유 앨범은 몇 가지 제한이 있다.


· 1명의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는 공유 앨범의 최대 수 : 100
· 하나의 공유 앨범에 게시 가능한 사진과 비디오의 총 매수 : 5000건


결과적으로 100개의 공유 앨범 각각에 5000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50만 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 하나의 공유 앨범을 만들어 5000장을 채우고 이 과정을 반복해 효과적인 사진 관리를 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 공유 앨범은 구글 포토처럼 아이폰의 모든 사진을 한꺼번에 백업하는 기능은 없다. 공유 앨범은 아이폰으로 촬영한 모든 사진을 저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소중한 사진만 이벤트로 묶어 보관할 때 좋다.
그리고 공유 앨범 ‘사람’ 탭에서 구독자가 사진을 추가하거나 댓글을 달았을 때 알림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여기서 ‘공용 웹 사이트’를 선택하면 앨범 전체를 웹 사이트를 통한 공유가 가능하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와 사진을 공유하고 싶을 때 이 기능을 활용하자. 단, 임의의 URL이 생성되지만 암호 설정 기능이 없으니 이메일로 URL 공유를 하는 것이 좋다.



3. 윈도우 PC에 사진 저장하기

아이폰 사진을 PC에 저장하는 작업은 정말 간단하다. 맥은 물론 윈도우 PC에서도 아이폰과 PC 사이를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하고 화면에 표시되는 메시지에 따라 조작하면 그만이다. 가져온 사진은 아이폰에서 자동 삭제되도록 설정도 가능하니 한 달에 몇 번 정기적으로 백업하면 16GB 저용량 아이폰도 용량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여기서는 윈도우 10 사진 앱을 사용하여 아이폰 사진을 저장하는 방법을 예로 살펴 보자. 라이트닝 케이블을 아이폰과 컴퓨터 사이에 연결하면 PC가 자동으로 아이폰을 찾아 화면 우측 하단에 “이 장치에 할 작업을 선택하세요”라고 표시된다. 이것을 클릭하거나 탭한다. 이어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장치에서 할 수 있는 작업 목록에 표시되는데 아이폰 사진을 저장하고 싶기 때문에 ‘사진 및 동영상 가져오기’를 클릭한다. 그러면 사진이 실행되고 화면 메시지에 따라 작업을 하면 사진 앱에 아이폰 사진이 차곡차곡 쌓인다. ‘가져오기 후 애플 아이폰에서 가져온 항목 삭제’에 체크하면 해당 사진이 아이폰에서 자동으로 삭제된다.

[아이폰을 컴퓨터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되고 화면 오른쪽에 표시되는 목록에서 ‘사진 및 동영상 가져오기’를 클릭한다.]

[윈도우 10 표준 앱 ‘사진’이 시작되고 저장할 사진 선택 화면이 나타난다. ]


[사진을 가져온 후 아이폰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싶을 때는 ‘가져오기 후 애플 아이폰에서 가져온 항목 삭제’ 옵션을 켠다.]


만약 컴퓨터에 아이폰을 연결해도 따로 메시지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메시지가 표시되지 않도록 설정되어 있을 수 있다. 설정 항목에서 ‘장치→자동 실행’을 클릭하고 나타나는 화면에서 옵션 값을 확인한다. 여기서 자신의 아이폰 이름이 표시된 옵션의 값을 ‘매번 확인’으로 선택하자. 윈도우 10 사진 앱은 사진에 포함된 날짜와 시간 정보 기준으로 분류를 한다. 간단하게 사진 관리를 하는데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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