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창업자, 2조 4,000억 원 상당의 주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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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창업자, 2조 4,000억 원 상당의 주식 기부
  • by 이주형

[텐센트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화텅]

중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 세계 최고 수익의 게임 서비스 업체, 중국의 국민 메신저 QQ와 위챗 서비스 업체 등으로 잘 알려진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이 자신이 소유한 테센트 주식 1억 주를 텐센트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텐센트는 중국 내 의학, 교육,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텐센트 재단을 2007년부터 운영해왔습니다. 마화텅은 “10년 동안의 자선 사업을 돌아보면서, 사회에 환원할 좀 더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며 기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기부를 발표한 날 텐센트의 주식이 0.24% 올랐고 1억 주의 가치는 약 21억 달러(약 2조 4천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마화텅의 기부는 중국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중국 내 억만장자의 수가 미국을 앞질렀으나 이들 대부분은 기부를 망설이기 때문입니다. 2010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자선 사업에 관해 설명하는 만찬회를 위해 50여 명의 중국 억만장자를 초대했을 때, 이 중 1/3이 가면 기부를 해야 할까 봐 참석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갑부 빌 게이츠는 부인과 함께 설립한 빌 게이츠 재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금까지 수십 억 달러를 지원해 왔습니다. 지난 해 연말에는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이 소유한 페이스북 주식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발표 당시 기준으로 50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입니다. 마화텅까지 엄청난 액수의 기부 발표를 하면서 IT업계 거인들의 기부 역사에 훈훈한 이야기를 또 하나 추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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