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이번 주에 등장한 기발한 아이디어 펀딩
상태바
[더기어] 이번 주에 등장한 기발한 아이디어 펀딩
  • by 황승환
각종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들 중에서 이번 주에 가장 기발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 5개를 뽑아 봤다. 어떤 아이디어는 이상하고, 어떤 아이디어는 멋지다. 우리의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 5개의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여러분도 멋진 아이디어를 알고 있다면 내 메일로 알려주기 바란다. dv@xenix.net


1. 고무 튜브에 의자도 달고 모터도 달고…

커다란 고무 튜브에 편안히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심심하다 싶으면 모터를 달고 모터 보트로 변신하는 신박한 제품이 등장했다. 8년 간 오클라호마의 비밀 벙커에서 개발한 ‘고보트(GoBoat)’다. 약 7kg으로 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다. 바람만 불어 넣어 주면 1인용 보트가 된다. 공기 펌프도 함께 제공된다. 고독한 강태공, 물 놀이를 좋아하는 본인과 아이가 있다면 추천.

배터리를 탑재한 모터 모듈을 장착하면 1인용 제트 보트가 된다. 모터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시연 영상을 보니 조작도 간편하고 상당히 재미있는 바캉스 아이템으로 기대된다. 좌석만 있는 고보트의 가격은 250달러(약 28만원)으로 9월 배송 예정. 모터 출시 시기와 가격은 확인되는 대로 전하겠다.

- Kickstarter

 

2. 살아 남기 위한 궁극의 생존 도구

세상을 살다 보면 모터 달린 튜브를 타고 놀다 배터리가 떨어져 흘러 흘러 무인도에 도착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럴 때 살아 남기 위한 궁극의 도구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고-나이프(Go-Knife)’ 킷은 칼이 있는 본체와 손목에 차는 팔찌가 세트로 되어 있다. 강화 알루미늄,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강력한 칼에는 특별한 기능이 숨겨져 있다. 이런 류의 제품이 많기는 하지만 멀리 있는 배나 비행기에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조명탄 발사 기능은 흔치 않다. 불을 피우기 위한 파이어 스틱 기능도 있다. 팔찌는 풀러 튼튼한 줄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세트 구석 구석에는 나침반, 낚시 줄, 낚시 바늘, 빨대 등 9가지 기능이 숨겨져 있다. 가격은 80달러(약 9만원)으로 10월 배송 예정. 

- Kickstarter


3. 왜 아이폰을 2대 들고 다녀 이것만 있으면…


업무용, 개인용으로 2대의 폰을 들고 다니는 직장인의 눈을 번쩍 뜨게 할 아이템이 등장했다. 아이폰 케이스지만 심카드를 넣고 또 다른 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듀플렉스(Duplex)'라는 이름의 신기한 제품이다. 간단한 정보를 보여주는 작은 디슬플레이와 숫자 키패드가 있어 서브 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두께 6mm, 무게 74g이 늘어날 뿐이다. 디자인도 튀지 않고 무난하다.

2,2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급할 땐 아이폰 충전용 보조 배터리 역할도 한다. 가격은 50달러(약 6만원)으로 전화기 한 대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말도 안 될 정도로 저렴하다. 6월 배송 예정.

- Kickstarter


4. 거부할 수는 치명적인 매력으로 유혹하는 모기 퇴치기

모기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기가 퍼트리는 지카 바이러스는 매일 뉴스를 장식하며 불안감을 더해가고 있다. 쉽고 안전하고 저렴하고 멋진 모기 퇴치기 ‘가디언스 bio’를 소개한다. 103x90x145m의 작은 검은 색 박스 안에 모기라면 거부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수분, 젓산을 은은히 풍기는 젤리 형태의 유인제가 들어간다. 하얀색 부분은 유혹을 참지 못하고 방문한 모기를 잡기 위한 끈끈이다. 유인제는 사람이 먹어도 안전한 성분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먹고 싶지는 않다. 젤리 한 통은 3~4주 정도 사용할 수 있으니 나 같은 중증 귀차니즘 환자에게 추천한다. 한 가지 더! 이 제품은 국내 펀딩 사이트에서 모금 중인 국산 아이디어 제품이다. 본체, 유인 젤리 5개, 끈끈이 3장으로 구성된 세트가 17,500원으로 5월 말 배송 예정.

- Wadiz


5. 레고와 IoT가 만났다

레고와 IoT가 만나면 이런 것도 가능하다. 일반 레고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브릭소(BRIXO)’는  빛을 내고 모터가 돌아가고 소리에 반응하기도 한다. 전선처럼 신호를 전달하는 커넥터 블록, 블루투스를 내장하고 소리, 빛, 주변 블록을 움직이는 신호를 보내는 트리거 블록, LED 전구와 모터를 탑재하고 움직이는 액션 블록까지 총 3가지가 있다.(배터리 블록도 있다.) 브릭스를 적절히 연결만 하면 박수 소리에 아크 원자로가 빛나고, 불을 켜면 인사를 하는 레고로 만든 아이언맨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배터리 블록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30달러(약 3만 5,000원)부터 시작된다. 10월 배송 예정.

- Kickstarter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황승환
황승환 dv@xenix.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