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째 주, IT 소식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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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세째 주, IT 소식 모음
  • by 최호섭
노키아, 다시 스마트폰 진출? 

노키아 브랜드가 붙은 스마트폰을 곧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http://thegear.co.kr/11897 )
HMD글로벌이라는 신생 모바일 회사가 노키아의 브랜드를 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노키아는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 판매하는 과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브랜드만 라이선스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HMD 글로벌은 폭스콘을 통해 제품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키아는 이름만 빌려준 셈이지만 이 회사의 태생 자체가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에 있던 임원들이 모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노키아인 듯, 노키아 아닌, 노키아 같은 스마트폰, 태블릿이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습니다. MS에 매각한 이후에는 휴대전화 관련 기기를 못 만드는 것 아니냐고요? 애초 관련 계약이 있긴 했는데 그 기간이 2년이었고 올해 초에 만료됐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왜 그걸 다시 꺼내나’하는 지적은 따를 수 있겠네요. 사실 요즘의 노키아는 네트워크 관련 비즈니스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힘겹게 스마트폰 사업을 다시 꺼낼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과거에 휴대전화 사업을 하던 이들의 창업을 돕는 관점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구글 홈, 알로, 듀오 발표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I/O’를 개최했습니다. 머신러닝이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그 근본적인 기술보다도 인공지능 시스템을 서비스에 하나씩 녹여내는 사례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따져보면 구글 홈(참고 - http://thegear.co.kr/11890)  대화의 문맥을 이해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여러 앱에 적용되면서 말로 기기를 다루고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된 예입니다. 그리고 메신저에 붙여 대화를 풍성하게 만들어준 것이 알로(Allo 링크 : http://thegear.co.kr/11894 )입니다. 구글나우나 인박스(Inbox)같은 앱을 익히 써오셨다면 기능 자체는 새롭다고 느끼지 않으실 겁니다. 다만 그걸 어떻게 조합해서 상품으로 만들어내느냐의 차이가 결과물을 갈라내는 듯 합니다.

구글은 머신러닝 전용 프로세서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이 서비스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더 힘을 싣는 듯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머신러닝을 ‘컴퓨터가 바둑 두는 기술’로 이해하지는 않으시겠지요?



다시 꿈틀하는 샤오미

요즘 샤오미는 다소 조용합니다. 한때 만물상으로 불릴 만큼 온갖 제품을 내놓던 게 샤오미였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판매량도 썩 늘지 않고, 예전만큼 주목받을 제품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주에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일단 구글I/O에 앞서 샤오미의 휴고 바라 부사장은 ‘뭔가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고, 구글의 키노트 직후 4k를 지원하는 TV 셋톱 박스를 꺼내 놓았습니다(참고 - http://thegear.co.kr/11886 ). 하지만 구글이 직접 뭔가 언급하지는 않았죠. 오히려 구글은 샤오미의 차세대 스마트폰이 VR 플랫폼인 ‘데이드림’을 품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샤오미의 이(yi)카메라를 이용해서 VR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도 꺼냈습니다.

이번주에는 또 다른 여행 가방도 발표(참고 - http://thegear.co.kr/11875 )했지요. 리모와처럼 알루미늄으로 만들었고, 블루투스로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도 더했습니다. 당장 파는 제품은 아니고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이 성공하면 제작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어떻게 보면 샤오미는 계속 비슷하게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외부에서 더 조급하게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닐까요. 그래도 샤오미의 재미있는 마술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애플 OS 업데이트


애플이 새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잔뜩 쏟아놨습니다. iOS 9.3.2와 OS X 엘캐피탄 10.11.5입니다. 특별히 달라진 부분보다는 안정성과 보안, 그리고 사소한 문제를 해결하는 업데이트들입니다. 특별한 기능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언제 나왔었나?’하는 반응들이 많습니다.

애플의 운영체제는 근래 들어 제품이 많아진 탓인지 버전에 따라서 불안정한 모습도 종종 눈에 띕니다. 이번에도 일부 아이패드 프로가 업데이트 이후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iOS와 OS X 엘캐피탄은 숨가쁘게 업데이트를 이어 왔습니다. 특히 iOS는 9.1로 펜과 그림메모, 이모티콘이 업데이트됐고, 9.2에서 애플 뮤직과 사파리 플러그인 등이 더해졌습니다. 그리고 9.3으로 블루라이트를 줄여주는 나이트 시프트 등이 더해지면서 이제 어느 정도 안정세에 들어서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제 6월이면 WWDC와 함께 새 운영체제의 베타 버전이 나오겠지요? 개발자들도 숨이 가쁘겠군요.



다시 불붙는 모바일 결제 시장

삼성페이가 9개월만에 국내에서 누적 결제 1조원을 넘겼다고 합니다.(링크 : http://www.bloter.net/archives/256665 )신용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입력해 두고, 기존에 쓰던 결제기에 찍기만 해도 신용카드를 긁은 것처럼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는 등장과 동시에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특히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품었던 게 신의 한 수로 꼽혔지요.

1조원이라고 하니 굉장해 보이지만 또 따져보면 우리나라 신용카드 거래액이 하루 평균 1조5천억원인데, 가장 잘 나간다는 삼성페이가 9개월만에 1조원을 찍은 건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LG페이에 대한 이야기는 올 초부터 나오긴 했는데 실제 제품은 꽤 늦어지는 모양입니다. 시범 서비스 이야기도 쑥 들어간 상황인데, 그 사이에 제휴 문제를 풀고 있었나 봅니다. LG전자는 KB국민은행을 통해 IC카드 결제 기술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드를 ATM 기기에 집어넣고 은행 업무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LG페이에 대해 흘러나오는 정보들은 신용카드 모양의 화이트 카드에 신용 카드 정보를 여러 개 기억시켰다가 쓰는 것이기에 당연한 것 아닐까요? 무엇보다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싶어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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