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이번 주에 등장한 기발한 아이디어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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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어] 이번 주에 등장한 기발한 아이디어 펀딩
  • by 황승환
각종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들 중에서 이번 주에 가장 기발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 5개를 뽑아 봤다. 어떤 아이디어는 이상하고, 어떤 아이디어는 멋지다. 우리의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 5개의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여러분도 멋진 아이디어를 알고 있다면 내 메일로 알려주기 바란다. dv@xenix.net


1. 3D 프린팅으로 만든 투명 전자 바이올린 ‘3D바리우스’

바이올린을 한 번도 만져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 쯤은 들어 봤을 ‘스트라디 바리우스’ 바이올린이 3D 프린팅과 투명한 디자인을 더해 ‘3D바리우스(3D Varius)’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지고 3년의 개선 작업을 거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실제 스트라디 바리우스를 베이스로 디자인, 무게, 사운드, 균형감까지 고민해 만들어진 아주 멋진 제품이다. 바이올린에 대해 잘 모르기는 하지만 멋진 디자인은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다. 자체 음향 센서를 내장하고 별도의 프리엠프가 필요 없다고 한다. 무게를 줄이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튜닝 페그는 헤드가 아닌 바디에 자리하고 있다. 가격은 6,299 유로(약 830만원)으로 선뜻 펀딩을 하기엔 쉽지 않은 액수다. 펀딩으로 소개하고는 있지만 실제 제품이 나오는지 지켜본 후에 구입을 고민해도 늦지 않을 듯. 어쨌든 배송은 오는 12월 예정.

- kickstarter



2. 길어서 불편했다면 접이식 전기 롱보드 ‘링키’

일반 스케이트보다 긴 것이 매력인 롱보드! 한편으로는 길어서 여기저기 들고 다니기에는 불편한 점도 있다. 롱보드를 타고 싶지만 발을 올리는 것만으로 이미 지쳐 버리는 저질 체력으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신을 위한 접이식 전기 롱보드 ‘링키(Linky)’를 소개한다.

가볍고 튼튼한 합금 소재 프레임 위에 발판은 탄소 섬유에 대나무로 마감했다. 백팩에 넣고 다니다 적당한 곳에서 펴고 살짝 당겨 주면 롱보드로 변신한다. 무게는 4.9kg으로 적당한 수준. 내장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 모터로 약 30분, 15km를 움직일 수 있다. 최고 속도는 30km/h로 속도감을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최대 하중은 160kg으로 할 수만 있다면 2명이 함께 타도 큰 무리를 없을 듯. 손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무선 리모컨으로 컨트롤하는 방식이다. 링크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전용 앱도 개발하는 중이라고 한다. 가격은 799유로(약 105만원)으로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다. 오는 12월 배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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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탁구왕을 꿈꾸는 당신을 위한 로봇 파트너 ‘트레이너봇’


탁구왕을 목표로 하는 열혈 매니아를 위한 트레이닝 코치 로봇 ‘트레이너봇(Trainerbot)’을 소개한다. 반대쪽 탁구대 끝에 장착하고 공을 먹여 주면 다양한 구질, 방향, 속도로 뱉어 내기 시작한다. 16 x 32cm, 1.2kg으로 휴대하기에도 적당하다. 전용 앱으로 다양한 트레이닝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비슷한 종류의 트레이닝 로봇이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한 기능과 가격을 감안한다면 매력적인 제품이다. 동네 탁구장에 도입하면 좋을 듯… 가격은 350달러(약 41만 원)으로 2017년 3월 배송 예정.

- kickstarter



4.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된 페블2, 페블 타임2, 그리고 페블 코어

킥스타터 프로젝트 역사상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페블 스마트워치가 더 강력한 성능으로 진화해서 다시 킥스타터로 돌아 왔다. 심박 센서와 함께 강화된 피트니스 기능은 완벽한 스마트워치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더 커진 디스플레이, 여전히 넉넉한 배터리타임은 역시 페블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페블 코어는 독립형 뮤직 스트리밍 기기로 페블이 스마트워치가 아닌 다른 카테고리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페블 2가 $99(약 12만 원), 페블 타임 2가 $169(약 20만 원), 코어가 $69(약 82,000원)으로 페블 2는 9월, 페블 타임 2는 11월, 코어는 2017년 1월에 배송 예정.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에 담아두었다.

- 페블, 진화한 스마트워치 2종과 페블 코어 발표 - 더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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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클래식 디자인의 커피 내려주는 알람 시계 '바리씨얼'

영국의 디자이너 조슈아 레노프(Joshua Renouf)가 2014년 처음으로 선보인 후 2년 만에 크라우드펀딩으로 돌아온 커피 내려주는 알람 시계 ‘바이씨얼((barisieur)’을 소개한다.

자기 전 머리 맡 바이씨얼에 물과 커피 원두를 셋팅한다. 아침이 오면 원목 선반 위에 올려진 비커에 담긴 물은 끓어 올라 보글 거리는 소리를 내며 물방울로 변해 미리 담아 둔 커피 위로 떨어진다. 스테인레스 필터를 거쳐 잔 속으로 떨어져 한잔의 커피가 된다. 쿨러로 시원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있는 작은 잔에는 어제 담아둔 신선한 우유가 있어 라떼를 만들 수 있다. 왼쪽 서랍을 열어 설탕을 넣고 달달한 라떼로 아침을 시작한다.

아침을 커피향과 함께 시작하고 싶은 커피 매니아라면 눈 여겨 볼 제품이다. 클래식한 디자인은 인테리어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두 가지로 지금 펀딩에 참여하면 230파운드(약 40만원)에 바리씨얼을 예약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배송 일정이 2017년 6월로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한다.

- 클래식 디자인의 커피 내려주는 알람 시계 '바리씨얼' - 더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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