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 IT 소식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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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 주, IT 소식 모음
  • by 김정철

보스, 블루투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발표


보스가 노이즈캔슬링 이어폰과 헤드폰의 새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헤드폰 QC25의 뒤를 잇는 QC35와 이어폰QC20의 후속인 QC30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유선 외에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음악 전송이 된다는 점이지요.

사실 이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본래 음질보다도 주변 잡음을 없애는 노이즈캔슬링에 있습니다. 특히 비행기나 버스처럼 지속적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이 헤드폰의 스위치만 딱 켜면 주변 소리가 모두 꺼집니다. 단 한 가지 불편한 점이라면 선이 있다는 점이었는데 새 버전들은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선을 없앴습니다.

저는 1년을 고민하다가 최근에 공항 면세점에서 출발 직전 큰 맘 먹고 QC25를 구입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신제품이 발표됐습니다. (야호!)

관련기사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400535



토니 파델, 네스트 떠나다


구글이 거액을 주고 인수한 ‘네스트(NEST)’를 기억하시나요? 서양에서 주로 쓰는 가정용 온도 조절기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조합했던 제품이지요. 이 네스트를 만든 창업자 ‘토니 파델’이 네스트를 떠납니다.

토니 파델은 사실 애플에서 아이팟과 아이폰의 하드웨어를 이끈 주요 인물입니다. 네스트가 기능도 기능이지만 그 자체의 디자인과 앱 설계가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감각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애플을 떠나 네스트를 만들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기술을 갖고 구글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소식은 거기까지였습니다. 2014년 매각 이후로는 거의 알려진 소식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 제품 이후에 새로운 제품이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구글이 네스트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긴 했는데, 최근 구글I/O에서 홈 어시스트 구글 홈과 연동되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역시 구글!’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 소식이 토니 파델이 구글을 떠난다는 이야기로군요. 뭔가 또 새로운 것을 준비하려는 것일까요?

관련기사 : http://thegear.co.kr/12050



애플, 구글 앱 장터 정책 변경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전쟁은 결국 앱 생태계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애초 앱스토어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앱 개발자들에게 앱을 잘 팔아주고, 많은 수익을 만들어준다는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그 효과로 앱이 늘어나면서 이용자를 늘릴 수 있었고, 다시 앱 개발자들이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애플과 구글 사이에는 묘한 신경전이 매년 흐르긴 했습니다. ‘독점앱’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이지요. 이를 대놓고 개발자들에게 요구할 수는 없지만 더 좋은 당근을 주는 전략들을 짜내곤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게임 환경 개선인 메탈과 불칸입니다. 경쟁을 통해 더 나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갖게 된 것이지요.

이번에는 더 현실적인 당근이 나왔습니다. 애플은 기존의 7:3 수익 배분 구조에 드디어 칼을 댔습니다. 매달 돈을 내는 구독형 앱 결제 금액에 대해서는 85:15로 개발자 몫을 더 늘려준다는 것이지요.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는 앱이라면 당장의 수익 배분은 내려놓겠다는 전략입니다. 단, 처음 1년은 7:3의 구조를 유지합니다.

그러자 구글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애플과 똑같이 구독 콘텐츠에 대해서는 85:15를 유지하되, 1년의 유예 기간 없이 일단 정기 구독 형태로만 이용자를 유치하면 첫달부터 85:15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따라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겠지만 요금제에는 저작권이 없고, 그 이익이 결국 개발사와 이용자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쟁의 결과물 자체는 반길 일입니다. 이제 구독형 앱이 늘어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군요.

관련기사 : http://thegear.co.kr/12077



올해 7% 성장,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

가트너가 올해 스마트폰 성장률을 7%로 내다 봤습니다. 절망적이라는 해석이 대부분입니다. 지난해에는 14.4% 성장했던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야 말로 ‘성숙기’에 접어드는 겁니다. 그래도 7% 성장 자체가 우습게 볼 성장세는 아닐 겁니다. 이제 어느 정도 열기가 가라앉고 정상적인 시장 흐름을 갖게 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삼성과 애플 외에 아직까지 스마트폰으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회사들은 시장 규모까지 멈칫한다니 안타까운 심정일 겁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기는 이미 어느 정도는 예상됐던 부분이고, 오래 전부터 경고가 이어졌습니다. 아니, 멀리 볼 것도 없습니다. 스마트폰 새로 산 지 얼마나 오래 되셨나요? 분명 아이폰4가 나오던 때, 갤럭시S3가 나오던 때처럼 신제품에 열광하면서 지갑을 열던 시절과 분위기가 한결 다릅니다. 단통법의 영향도 있겠지만 신규 수요나 교체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아쉽지만 PC 시장이 그랬듯 스마트폰 역시 그 자체의 성능보다도 그 안의 응용프로그램과 서비스로 중심이 기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신규 시장으로 주목받던 중국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다음 신규 시장은 인도인데, 얼마나 폭발적인 성적표를 내어줄 지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마침 애플이 인도에 애플스토어를 열겠다는 소식까지 나왔으니 올해 말이면 인도가 얼마나 매력적인 시장이 되어 줄 지에 대해 판단을 내릴 수 있겠네요. 우리나라 시장은 앞으로도 재미 없겠지만요.

관련기사 : http://thegear.co.kr/12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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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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