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들 중에서 이번 주에 가장 기발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 5개를 뽑아 봤다. 어떤 아이디어는 이상하고, 어떤 아이디어는 멋지다. 우리의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만들 5개의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여러분도 멋진 아이디어를 알고 있다면 내 메일로 알려주기 바란다. dv@xenix.net

1. 밝을수록 진해지는 스마트 선글라스 ‘부엔’

태양이 각막을 때리는 계절이 왔다. 멋진 스포츠카를 운전하며 낀 선글라스는 단지 멋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강력한 태양 아래 선글라스를 끼고 달리다 터널에 들어가면 아무 것도 볼 수 없는 암흑이 되고는 한다. 선글라스를 벗는다. 터널을 나오면 다시 선글라스를 쓴다. 귀찮다. 이런 귀찮음을 해결한 ‘부엔(BooEnn)’이다. 선글라스 가운데에 있는 광센서가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렌즈의 밝기를 맞춰준다. 어둡거나 밝거나 선글래스를 그냥 쓰고 있으면 된다. 태양광 전지를 탑재해 별도의 배터리는 필요 없다. 디자인이 조금 거슬리기는 하지만 제법 쓸만해 보이는 제품. 가격은 19,590엔(약 22만원)으로 오는 11월 배송 예정.

- rakunew

 

2. 뜨거운 태양이 필요한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 ‘마이크로붐2’

더위를 피해 간 휴양지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음악이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블루투스 스피커. 문제는 어떻게 충전을 할 것인가? 삼각형으로 디자인된 마이크로붐 2의 한 면은 태양 전지가 있다. 즉, 태양만 있다면 음악은 멈추지 않는다. 아웃도어 용이니 당연히 방수는 기본, 수전증으로 떨어지거나 하늘에서 뭔가 나아올 수도 있으니 튼튼한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다. 내장 배터리는 약 1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USB로 충전할 수도 있다. 태양이 떠 있다면? 쭈욱~ 신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135달러(약 15만 8,000원)으로 10월 배송 예정.

- kickstarter

3. 70년 동안 멈춰있던 콘돔의 진화 ‘헥스’

70년 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콘돔계의 혜성처럼 등장한 제품이 있으니 이름은 콘돔 제조사 레오의 ‘헥스(HEX)’. 6각형의 라텍스 조각을 이어 붙인 것이 포인트다. 별도로 나뉘어진 조각으로 절대로 찢어지지 않는다. 내부 구조 역시 독특하다. 모두를 즐겁게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하겠다. 노년에 에이즈로 고생하고 있는 왕년의 헐리우드 스타 찰리 쉰이 적극 추천하는 제품이다. 12개 팩x3, 레오 바우처 50달러를 포함한 크라우드 펀딩 가격은 49달러(약 5만 7,000원)으로 오는 8월 배송 예정. 한국까지 무료 배송에 절대 비밀 보장도 해준단다.

- lelo

4. 휴대폰을 가방 위에 올려만 둬도 충전! ‘고찌’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두면 충전이 된다. QI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고찌(GoQi)’라는 제품이다. 이름이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은 건 기분 탓인가? 어쨌든 무선 충전 케이스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라면 가방 속에 넣어도, 가방 위에 올려만 두어도 충전이 된다. 가방을 열면 USB포트가 있어 다른 기기를 연결해 충전할 수도 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기능은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올려두면 가방이 충전된다. 물론 마이크로 USB 케이블로 더 빠르게 충전할 수도 있다. 디자인은 개인취향이니 언급하지 않겠다. 28,590엔(약 32만원)으로 11월 배송 예정.

- rakunew

5. 튜브를 불다 죽을 뻔 한 경험이 있다면 ‘맥스 펌프’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아이들이 타고 놀 고무 보트를 불어야 할 시간이다. 하늘이 노랗게 변하고 눈 앞이 흐려진다. 내 턱이 어디쯤 있는지 모를 때가 오면 “아~ 내가 이렇게 가는구나~” 이런 경험을 해봤다면 맥스 펌프를 추천한다 작은 사이즈에 충전 방식으로 공기를 넣고 빼고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 튜브를 채울 때는 불어주고 옷을 가득 넣은 여행용 진공 팩의 공기는 빨아주는 일석 이조의 제품이다. 가격은 19달러(약 2만 2,000원)으로 8월 배송 예정.

- kickstarter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