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제안으로 불이 붙은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루프의 영역이 점점 더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네바다 주 사막에서 자체 개발한 하이퍼루프 추진 시스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이라는 업체가 러시아 모스크바에 하이퍼루프 건설 조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엔가젯이 21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1,600만 명이 거주하는 모스크바를 기점으로 하이퍼루프를 대중 교통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를 하게 됩니다. 단순히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전역과 중국까지 저렴하고 빠르게 화물을 보낼 수 있는 고속 화물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실크로드를 목표로 하는 겁니다.

- 지난 5월 하이퍼루프 원의 추진 시스템 시연 모습

하이퍼루프원은 러시아의 숨마 그룹(Summa Group)과 손을 잡고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됩니다. 숨마 그룹은 대형 투자, 건설 업체로 러시아 최대의 항구와 건설 업체, 물류 업체까지 소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외부 업체의 도움 없이도 단독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이퍼루프 원은 스위스, 영국, 핀란드, 스웨덴, 두바이, 로스 엔젤레스 등 다양한 국가와 도시에서 비슷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이퍼루프 원의 추진 시스템은 최대 1,220km/h까지 달릴 수 있고 올해 말에는 진공 튜브와 좌석까지 포함한 전동차까지 완벽한 시스템을 시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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