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넷째 주, IT 소식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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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넷째 주, IT 소식 모음
  • by 김정철

돌아온 스카이, “아임백”


팬택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스카이도 돌아왔습니다. 팬택은 그 동안 소문 반, 뉴스 반으로 알려진 스카이 ‘IM-100’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최고 성능을 내는 제품은 아니지만 팬택은 여전히 디자인에 신경을 썼고, UX적인 면에서도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게 따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정도 제품이면 팬택의 입지는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삼성이나 LG와 경쟁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제품의 다른 경쟁력을 찾아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면 말이지요. 스카이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상징성도 팬택 제품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요인입니다.
워크아웃부터 매각까지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팬택은 결국 제품을 다시 내놓았고, 시장이 바라보는 시선도 그 어떤 제품보다 따뜻합니다. 출고가도 44만9천원으로 이동통신사들이 힘을 실어준다면 성적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감정적이라고요? 네, 팬택의 과정을 계속 옆에서 본 입장으로 감정이 섞이지 않을 수 없네요.

- 관련기사 : http://thegear.co.kr/12221



중국 슈퍼컴퓨터 싹쓸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제 슈퍼컴퓨터 학회가 열렸습니다. 슈퍼컴퓨터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터(HPC) 시장은 근래 들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은 크지 않지만 서로간의 네트워킹과 기술을 주고받는 학구열은 그 어떤 행사보다도 뜨겁더군요.

이 행사가 일반인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역시 ‘지금 가장 빠른 컴퓨터는 누가 만드나’일 겁니다. 슈퍼컴퓨터라는 것 자체가 이 ISC와 SC(슈퍼컴퓨터 학회)가 열릴 때마다 상위 500위 안에 든 컴퓨터를 말합니다. 501 등은 그냥 조금 빠른 고성능 컴퓨터인 셈입니다.

올해는, 아니 올해도 중국입니다.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라는 컴퓨터는 무려 93페타 플롭의 성능을 냅니다. 기존에 가장 빨랐던 것도 중국에서 만든 텐허2호였는데, 이게 34페타 플롭을 처리합니다. 대충 따져봐도 3배 빠른 겁니다. 중국은 이 컴퓨터로 이미 탄도 설계부터 바이오, 의학 등 슈퍼컴퓨터가 필요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은 2020년, 1천 페타 플롭 컴퓨터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핫셀블라드, 중형 디지털 카메라 진출

카메라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을 것 같은데도 계속 흥미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번에는 핫셀블라드입니다. 핫셀블라드는 X1D-50이라는 카메라를 내놓았는데, 이게 무려 5천만 화소에 43.8x32.9mm 크기의 센서가 들어갑니다. 우리가 ‘풀프레임’이라고 부르는 규격이 36x24mm입니다. 이것보다 약 1.7배 큰 크기입니다.

‘화소가 깡패’, 혹은 ‘판형이 깡패’라고 하는데, 사실 센서 성능이 좋아지면서 카메라의 화질을 결정하는 것은 센서의 크기, 그러니까 판형입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도 사진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판형이 커지면 센서수가 주지 못하는 또 다른 해상도의 차이가 생기고, 심도 표현도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값이 기하급수적으로 비싸지지요.

핫셀블라드는 이 제품은 약 1만달러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중형 필름 크기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기존 사진과는 분명 다른 사진 결과물을 원한다면 투자해볼 만 할겁니다. 큰 필름 판형 시장을 주름잡던 핫셀블라드의 디지털 전쟁은 조금 늦었지만 방향은 제대로 잡은 것 같습니다.

- 관련기사 : http://thegear.co.kr/12206



애플 뮤직 들어올까?

잊을만 하면 돌아오는 이야기가 바로 애플의 아이튠즈 이야기입니다. 애플 기기에서 음악과 영화, TV 등을 바로 구입해서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이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시장 규모나 저작권 문제 등 복잡한 이유로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 중에서 애플뮤직이 국내에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나옵니다. 소문의 뿌리는 콘텐츠 사용권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실제로 음악실연자협회를 비롯해 연예기획사들과 이야기가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애플의 특성상 계약이 잘 되었다면 아예 비밀로 진행이 됐겠지만 중간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으니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결국 애플 뮤직의 계약 조건이 합당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애플은 저작자에게 70%를 주고 애플이 유통과 클라우드 수수료 등으로 30%를 떼고, 음원 자체의 가격도 국내보다 높게 매기는 편인데 이게 국내 스트리밍 환경보다 더 안 좋은 대우가 되는 걸까요?

- 관련기사 : http://news.mk.co.kr/newsRead.php?no=444804&year=2016



LG유플러스 태양광 기지국 발표

LG유플러스가 태양광 기지국을 발표했습니다. 말 그대로 전선 대신 태양광 충전기와 배터리를 이용한 기지국입니다. 우리나라는 LTE가 빵빵 터지는 나라지만, 산 속이나 오지 등 아직까지 신호가 닿지 않는 곳이 꽤 있습니다. 기지국을 깔기 싫어서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기지국 세우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무선 기지국 기술이 요즘 많이 연구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일단 전기는 태양광으로 충전합니다. 전선은 따로 없고 한번 가득 충전하면 48시간 동안 통신할 수 있습니다. 해는 매일 뜨니까 셀이 고장나지 않는다면 충전 걱정은 없습니다. 날씨가 흐려도 필요한 만큼은 충전할 수 있습니다.

통신 선도 필요 없습니다. 이 기지국은 무선 백홀을 이용한 브릿지 중계기로 멀리에서 전파를 직선으로 쏘아주면 이를 다시 받아 일부를 처리하고, 다시 다른 기지국과 통신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어려우면 기존 케이블 대신 무선으로 기지국을 하나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이 기지국을 소개하는 날 마침 비가 잔뜩 쏟아져서 이만저만 안타까운 일이 아닙니다.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통신 음영 지역이 사라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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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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