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접기 배로 강을 건너고 싶다면… ‘오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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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접기 배로 강을 건너고 싶다면… ‘오낙’
  • by 황승환
종이 접기 배로 한강을 건널 수 있을까? 몇 년 전 TV프로에서 실험한 것을 본 기억이 있다. 성공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제법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10분이면 간단히 카누를 만들 수 있는 ‘오낙(Onak)’이라는 흥미로운 제품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등장했다. 정확히 어떤 생각으로 만들어 낸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해봤던 꿈 많은 어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평소에는 고이 접어 마트 장보러 가는 아낙이 끌고 다니는 손수레처럼 끌고 다니다. 필요할 때면 펼쳐 물 위에  띄워 주면 된다. 접었을 때 크기는 40 x 120 x 2cm, 무게는 17kg으로 차 트렁크에 쏙 들어가고 바퀴가 있어 부담 없이 끌고 다닐 수 있다.

이것을 펼치면 길이 465cm, 폭 85cm의 어른 두 명이 마주보고 앉아도 충분한 카누가 된다. 하중은200kg으로 나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연인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종이 접기 배라고 했지만 사실 재질은 종이가 아닌 폴리프로필렌이다. 플라스틱으로 일단 젖지 않는다. 다행이다. 벌집 설계로 공기가 들어가 있어 추가로 부력을 얻을 수 있어 가라 앉지 않는다. 정말 다행이다. 이걸 타고 한탄강에서 레프팅을 하는 것은 미친 짓이겠지만 근처에 물이 있고 가끔 뱃놀이를 하고 싶다면 눈 여겨 볼만한 제품이다.

가격은 995 유로(약 127만원)으로 오는 12월 배송 예정이다. 내년 봄에는 흩날리는 벚꽃 잎과 함께 여의도 한강에 띄워볼 수 있다. 단, 그때까지 여친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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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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