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 주, 놓치면 안 되는 IT 소식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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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 놓치면 안 되는 IT 소식 모음
  • by 김정철

에버노트 무료 이용자 정책 변경 논란

6월29일 에버노트가 새로운 정책 변화를 알리는 e메일을 보냈습니다. 에버노트는 무료를 포함해 세 가지 요금제가 있는데, 용량과 서비스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큰 변화라면 유료로 제공되던 문서 보안에 대한 부분을 무료 서비스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과, 무료 이용자의 기기 접속 수가 2대로 제한된다는 점입니다.

PC와 스마트폰 한 대, 혹은 집과 회사에서 에버노트를 쓴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개인용 기기가 늘어나면서 ‘어떤 기기에서든 볼 수 있는 메모’라는 가치를 지키려면 결국 유료 서비스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불만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유료 서비스로 유도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고, 이제 에버노트로서는 서서히 유료 준비를 해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 방법이 신중해야 한다는 것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관련기사 : http://thegear.co.kr/12264



안드로이드N의 코드명 ‘누가(Nougat)’


안드로이드N의 코드명이 ‘누가(Nougat)’로 정해졌습니다. 네, 이름은 우리가 잘 아는 누가바의 그 ‘누가’가 맞습니다. 다만 진짜 누가는 조금 다릅니다. 견과류나 말린 과일 등을 초콜릿, 사탕 등으로 뭉쳐 놓은 디저트입니다.

왜 이 이름으로 지었냐고 한다면 구글도 별로 할 말은 없을 겁니다. 애초 이 코드명 짓기는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니까요.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개발할 때마다 숫자로 정한 버전 외에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디저트 이름으로 코드명을 짓곤 합니다. 원래 코드명은 개발 단계에서만 쓰고 일반에 공개될 때는 숫자 버전을 표기하는 게 일반적인데,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코드명이 거의 브랜드처럼 쓰이게 되면서 이제는 이름을 짓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이벤트가 됐습니다.

올해는 N이라는 머릿글자를 두고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투표를 받았고, 그 중에서 선정된 것이 ‘누가’입니다. 익숙한 듯 하지만 쓰면서도 자꾸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당장 “안드로이드 누가 써봤어?”라는 질문이 어떻게 해석될까요?

유튜브 : https://youtu.be/8xn9iq3lG_w

관련기사 : http://thegear.co.kr/12282



자율주행 테슬라, 사망사고 발생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하던 테슬라가 트레일러와 충돌해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실 막 일어난 일은 아니고 지난 5월7일에 일어난 사건이 늦게 알려진 겁니다. 사고는 센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의 빛이 너무 밝은 상태에서 센서가 앞서가던 하얀색 트레일러의 면을 읽지 못하면서 그대로 들이받았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기본 센서와 알고리즘의 문제 뿐 아니라 급박한 상황에서 보행자와 승객의 안전 중 어떤 판단을 내릴 것이냐는 것이지요.

하지만 크게 따져보면 자율주행 기술 자체가 나온 배경은 불완전한 사람의 운전 습관으로 일어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사고가 아주 없을 것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겠지만 여전히 사람 운전하는 차량이 일으키는 사고의 확률이 훨씬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에 대한 예민한 고민들은 기술이 관심 속에서 발전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겁니다.

관련기사 : http://thegear.co.kr/12281



페이스북 페이퍼 서비스 중단


페이스북의 페이퍼를 기억하시나요?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뉴스 등 콘텐츠를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또 하나의 클라이언트였지요. 똑같은 페이스북 내용인데, 내용을 보여주는 앱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던 앱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잊혀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원래 페이스북 자체의 UX가 그리 나쁘지 않았고, 사람들은 뭔가 읽는 것보다 피드를 슥슥 넘겨가면서 읽는 페이스북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페이스북은 오는 7월29일자로 페이퍼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앱스토어에서 앱도 내리겠다고 합니다. 아참, 그러고 보니 페이퍼 앱은 2014년 하반기에 안드로이드로 내놓겠다고 했었는데, 결국 안드로이드 앱도 안 나왔네요. (지금은 잘 쓰지도 않으면서도) 페이퍼가 중단된다는 점은 아쉽지만 페이스북은 이 경험을 인스턴트 아티클 등으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뭘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페이스북의 고민은 계속되는 듯 합니다.

관련기사 : http://www.theverge.com/2016/6/30/12062124/facebook-paper-shutdown



윈도우10 이모저모


윈도우10이 출시된 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0에 파격적인 무료 업데이트 정책을 풀고, 기존 운영체제를 새 버전으로 끌어 올리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지금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이용자가 원치 않는 업그레이드가 강제로 이뤄졌다며 소송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만 달러의 배상까지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그레이드 알림 창에서 업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화면을 더 잘 보이게 강조했습니다. 원하지 않는다면 강요하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의도야 어떻든 이용자들의 의사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윈도우10의 무료 업데이트는 오는 7월29일에 마무리됩니다. 이후에는 유료로 구입하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료로 전환될 때는 업데이트 안내도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주년 맞이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업데이트는 8월2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보다 이런 업데이트를 통해 운영체제를 가다듬어 나가기로 한 정책이 이어지는 겁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윈도우11’ 같은 새 운영체제보다 윈도우10의 업데이트가 이어지게 될 겁니다. 특별한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면 무료 업데이트 만료 전에 윈도우10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관련기사 : http://thegear.co.kr/1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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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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