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전산망이 뚫리고 1,03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인터파크 직원에게 보냈고 이를 통해 서버를 해킹하고 개인 정보를 탈취했다고 하는데요. 해킹을 당한 것은 지난 5월 초입니다. 지난 11일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협박 이메일을 받은 후 뒤늦게 해킹당한 사실을 알게 됐고 인터파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해킹 사실을 알고도 보름 가까이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25일 오후가 되어서야 밝힌 것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 웹 페이지로 접속하면 사과문 팝업 화면이 뜨고 아래에는 유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인터파크의 회원은 약 2,400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피해를 입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디, 비밀번호(암호화),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됐습니다.

[더기어 에디터의 정보도 유출됐습니다. ]

인터파크의 입장은 주민 번호,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고 비밀번호는 암호화되어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 유출된 정보만으로도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암호화는 충분한 기술과 시간만 있다면 풀릴 수 있습니다. 혹시 인터파크의 비밀번호를 다른 서비스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면 변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직 인터파크는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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