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넷플릭스 러에코, 미국 TV 판매 2위 업체 ‘비지오’ 20억 달러 인수
상태바
중국의 넷플릭스 러에코, 미국 TV 판매 2위 업체 ‘비지오’ 20억 달러 인수
  • by 황승환
[지아 웨이팅 러에코 CEO, 윌리엄 왕 비지오 CEO (사진 출처 : 엔가젯 )]

중국의 넷플릭스 ‘러티비(LeTV)’에서 지난 해 사업 분야를 확장하며 이름을 바꾼 러에코(LeEco)가 미국의 TV 제조사 비지오(Vizio)를 20억 달러(약 2조 2,700억원)에 인수합니다. 26일(현지시각)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러에코 CEO 지아 웨이팅(Jia Yueting)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비지오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2002년 윌리엄 왕(William Wang)이 설립했고 그가 CEO를 맡고 있습니다. 미국 TV 시장 판매 점유율 삼성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라있는 업체입니다. 중고가 TV, 디스플레이 패널, 사운드 바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지오는 시청자 데이터 사업인 ‘인스케이프(Inscape)’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인스케이프는 윌리엄 왕의 개인 회사로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비지오가 생산하는 TV에서 인스케이프가 시청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며 러에코는 인스케이프의 지분 49%도 함께 소유하게 됩니다.

비지오는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독립 회사로 남게 되고 일단은 매트 멕레이(Matt McRae) 비지오 CTO가 사업을 총괄하게 됩니다. 최종 인수 절차는 올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에코의 비지오 인수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친숙한 브랜드 확보라는 의미와 함께 자사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최적화된 기기를 만들 수 있는 하드웨어 업체를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러에코의 자율 주행 전기차 콘셉트 'LeSEE']

앞서 언급했듯이 러에코는 이름을 바꾸면서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전기 자동차 사업까지 진출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20위권 안에 드는 부자인 지아 웨이팅은 올해 초 전기 슈퍼카 ‘FF One’을 선보였던 패러데이 퓨처의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황승환
황승환 dv@xenix.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