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통안전국, 테슬라 모델S 사망 사고 예비 보고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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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통안전국, 테슬라 모델S 사망 사고 예비 보고서 공개
  • by 이주형

미국 국립교통안전국(NTSB)이 지난 5월에 플로리다 주 윌리스턴에서 일어난 테슬라 모델S 운전자 사망 사고에 대한 예비 보고서를 26일(현지 시각) 공개했습니다. 최종이 아닌 예비 보고서로 사건의 원인 규명이 아닌 사고 발생하게 된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사진. (NTSB 제공)]

[빨간 원 안의 부분이 테슬라가 충돌하면서 생긴 손상. (NTSB 자료 제공)]

사고는 편도 2차선의 자동차 전용도로와 일반 도로가 만나는 사거리에서 발생했는데요, 트레일러가 연결된 18m 길이의 트럭이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테슬라 모델 S가 트레일러의 아랫부분에 충돌했습니다. 모델 S 사고 차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충돌 순간 오토파일럿 모드를 사용하고 있었고, 속도는 시속 74마일(약 119km/h)이었습니다. 참고로 해당 도로의 제한 속도 65마일(약 105km/h)였습니다.

[사고 직후의 테슬라 모델 S. (플로리다 고속도로 경찰 제공)]

빠른 속도로 거의 수직으로 트레일러 부분과 충돌한 모델 S의 모습은 처참합니다. 모델 S는 지붕이 A필러에서 찢겨나가 뒤로 접혔습니다. 첫 충돌로 배터리와 전기 모터의 연결이 끊겼지만 그 상태로 트레일러 아래를 통과해 멈추지 않고 약 90m를 달려 전신주와 충돌했고 그리고 15m 더 움직인 후에야 멈췄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사망했습니다.

배터리와 바퀴가 있는 차의 뼈대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찢겨진 상부를 보면 참혹합니다. 반면, 트럭은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쟁점 사안인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 NTSB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도 사고 원인 항목은 텅 비어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모델 S의 센서가 트레일러를 인식하지 못해서 일어난 사고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NTSB의 조사는 통상 1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최종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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