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분기 매출 1조원 초읽기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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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분기 매출 1조원 초읽기 들어갔다
  • by 정보라
네이버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2016년 2분기 매출은 1조원에 육박하는 9873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상장 후에도 네이버는 매출의 대부분을 광고에서 거둔다. 전체 매출 9873억 원 중 73%인 7229억원이 광고 매출이다. 라인이 게임과 캐릭터 라이선스, 스티커, 테마 등 매출원을 다양화했으나 네이버는 라인에서도 광고 사업을 강화할 생각이다.

현재 라인은 2016년 2분기 영업 수익 382억엔을 기록했는데 37%가 광고에서 나왔다. 스티커와 테마 판매 매출은 22%, 게임과 만화, 음악 서비스에서 나온 매출은 34%이다. 라인 매출의 37%를 구성하는 광고 매출 126억엔은 네이버 광고 매출에서 20%를 차지할 만큼 크다.

올 1월 라인은 엠티비번이라는 광고 회사를 인수했다. 인수 후 라인 판 페이스북 뉴스피드와 같은 ‘타임라인’에 이 회사의 광고 시스템을 적용하여 4월부터 타임라인에 광고를 노출했다. 6월에는 라인 앱에서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에 광고를 넣기 시작했다. 엠티비번이라는 회사 인수가 라인에 중요한데 검색 키워드 광고처럼 라인에도 광고 경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7월 28일 실적 발표에서 “수익이 두 배 가까이 높아졌고, 광고 노출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라인의 타임라인 광고는 한국을 제외한 일본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늘리게 된다. 올 하반기에 라인 타임라인에 사용자가 찍은 영상을 올리고, 생중계도 가능케 하면서 광고 노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페이스북이 사용자끼리 즐길 글이나 사진, 영상을 올리도록 독려하면서 사용자가 올린 글 사이에 광고를 끼워 넣는 것과 비슷한 방법이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네이버 광고는 검색 광고와 배너형(디스플레이) 광고가 있다.

네이버 모바일 판이나 지식쇼핑, 네이버 페이 등은 광고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다. 2015년 6월 통합 서비스가 된 네이버 페이가 대표적이다. 

네이버 페이는 삼성페이와 쓱, 카카오페이, 페이코, 쿠팡 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와 경쟁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2분기 결제 거래액은 87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성장했다. 누적 결제액은 2조원이 넘는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수수료가 2%에 불과하여 다른 결제 서비스 대비 적은 편이고, 그만큼의 비용은 사용자에게 포인트로 적립한다고 설명했다. 적립한 포인트를 네이버페이로 또다른 상품을 사도록 유도하면서 네이버 페이 결제 규모는 늘어난다. 네이버 박상진 CFO는 “이로 인한 광고 매출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의 2분기 매출은 250억원인데 마케팅에 쓰인 비용은 이보다 큰 300억원이다. 여기엔 포인트 적립 비용이 포함된다.

박상진 CFO는 상품 검색 서비스인 지식쇼핑에 대해선 “광고 매출의 14~15%가 지식쇼핑이 기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국내 검색 광고 시장이 두 자릿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 보면서 네이버는 70%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네이버는 라인 상장을 전후로 하여 국내 사업에도 변화를 맞이했다. 웹툰 서비스를 사내 벤처 형태로 독립조직으로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웹툰을 해외에도 소개했는데 2년 만에 해외 구독자 수가 국내 구독자 수를 넘는 성적을 거뒀다. 500편이 넘는 작품을 서비스하면서 구독자 수가 1백만이 넘는 작품이 등장했다. 웹툰의 해외 구독자 수는 1800만명에 달한다.

웹툰은 사내 조직이지만, 자회사로 만든 서비스도 있다. 모바일 카페인 ‘밴드’는 2013년 자회사로 독립한 캠프모바일이 서비스 중이며, 캠프모바일이 만든 ‘스노우’라는 얼굴인식 카메라 앱은 올 8월 네이버 자회사로 독립한다. 스노우는 출시 10개월 만에4천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해외에서 사용자를 모은 점이 사내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네이버는 2015년에는 기업용 협업 서비스를 운영할 웍스모바일을 분사했다.

아래는 네이버가 배포한 2016년 2분기 실적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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