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한국 상륙, 3개월 공짜로 시작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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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 한국 상륙, 3개월 공짜로 시작해 볼까?
  • by 황승환

지난 해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이 1년 2개월이 걸려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5일 새벽 기습적으로 한국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지난 6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왔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 음반산업협회와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애플뮤직 한국 상륙이 가시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르면 8월 중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별다른 공지도 없이 빠르고 기습적인 론칭이 살짝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애플뮤직에 처음 가입을 하면 무료로 3개월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국내만 그런 것은 아니고 해외에서도 같습니다. 물론 기간이 지나고 나면 자동 결제가 되니 꼭 기억해야 합니다. iOS 기기의 음악 앱으로 들어가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3개월 무료 사용 후 결제를 위해 애플 아이디와 연결된 결제 카드가 등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혼자 사용할 경우 월 7.99달러(약 8,900원), 최대 6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가족 요금제는 11.99달러(약 13,000원)입니다. 해외 계정을 통해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면 아시겠지만 미국 요금보다 조금 저렴하게 책정됐습니다. 미국의 경우 각각 9.99달러, 14.99달러입니다. 가격을 낮춘 이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기존 한국 음원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잠시 둘러 보니 몇몇 한국 가수의 음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가수 소속사와 완전한 협의를 마치지 못한 듯 합니다. 흥미로운 부분도 있습니다. 애플뮤직과 경쟁할 대표적인 서비스 ‘멜론’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하고 있죠. 이 곳 소속인 아이유, 지아 등의 노래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걸까요?

얼마 전 멜론이 국내 음원 서비스로는 최초로 1,000만 곡 음원을 확보했다며 홍보를 했는데요. 한국 가수의 노래는 아직 부족하지만 애플뮤직이 현재 확보하고 있는 음원은 약 3,000만 곡입니다. 해외 음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지금 당장 가입해도 좋을 듯 합니다. 한국 음악을 좋아한다면 더 많은 음원 사용 계약이 체결된 후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에 상륙한 애플뮤직 서비스의 앞날은 어떨까요? 충성도 높은 애플 매니아의 지지를 받으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 사용해 온 한국 서비스의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넘어가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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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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