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반독점 규제 위반으로 구글에 75억원 벌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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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 반독점 규제 위반으로 구글에 75억원 벌금 부과
  • by 황승환
[사진 출처 : 엔가젯]

러시아의 반독점 규제 기관(FAS)이 구글에게 680만 달러(약 74억 7,000만원)을 벌금을 부과했다고 엔가젯이 11일(현지시각) 전했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OS에 구글 지도, 지메일, 검색 엔진 등 자사 서비스를 기본 탑재한 것은 우월한 시장 점유율을 악용한 지위 남용이고 불법이라는 겁니다.

이 내용은 지난 해 러시아 검색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러시아 업체 얀덱스(Yandex)를 주축으로 한 몇몇 업체가 불만을 제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해 9월 FAS는 안드로이드 OS에 탑재된 구글 서비스를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러시아 매출의 1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업 기밀을 이유로 정확한 매출액은 알 수 없지만 앱 데이터 분석 업체 앱애니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국가별 플레이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러시아는 4위를 기록했습니다.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데요. 매출의 15%라면 상당한 액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습니다. 당시 구글은 이 결정에 대해 반박하며 재심을 청구했고 최종 결과와 함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벌금은 예상보다 적게 나왔지만 러시아가 구글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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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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