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샤오미, 2분기 중국 시장 출하량 3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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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샤오미, 2분기 중국 시장 출하량 38% 감소
  • by 황승환

짧은 시간 엄청난 성장을 기록해 왔던 샤오미의 신화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 기관 IDC가 15일(현지시각) 발표한 2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38.4% 감소했습니다.

2분기 중국 시장은 화웨이, 오포, 비보의 약진이 눈에 띄고 간신히 5위에 오른 애플과 순위에 포함되지 못한 삼성의 부진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2016년 2분기 중국 시장 출하량 및 점유율(단위:백만) 자료 출처 IDC]

저렴한 가격,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앞세워 애플, 삼성의 위협하던 샤오미는 2분기 1,05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지난 해 같은 기간 1,710만대에서 38.4%가 감소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 글로벌 1위 업체인 화웨이가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하더니 2분기에는 1,910만대를 출하하면서 중국 시장 1위에 올랐습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오포(OPPO)는 1,800만대로 전년 대비 124.1%가 증가하는 저력을 보이며 2위에 올랐습니다. 비보(VIVO) 역시 74.7%가 증가한 1,470만대로 3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 매출이 38% 감소했다고 공개하며 중국 시장 위기론이 나왔던 애플의 출하량은 860만대로 31.7%가 감소하며 중국 시장 위기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삼성는 상위 5개 업체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에 출하량이 집계도 되지 않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IDC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대해 샤오미는 다른 시장 조사 기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반론을 제기했는데요. 스트래지티 애널리틱스는 1,280만대, HIS는 1,420만대 출하로 집계했다고 합니다. 작지 않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공통된 것은 전년 대비 출하량이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샤오미는 꾸준히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현지 경쟁 업체의 약진으로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전 생활 용품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샤오미의 생각과 달리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전략이 있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샤오미 위기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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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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