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앱 써보셨나요? '풀러스', '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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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앱 써보셨나요? '풀러스', '럭시'
  • by 정보라
1990년대 승용차 함께타기 운동이 부활할 수 있을까. 서울과 판교에서 각각 출발한 카풀 앱이 서비스 확장을 동시에 발표했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한 '럭시'는 출발지역을 성남으로 넓히고, 분당에서 시작한 풀러스는 출발지역을 서울로 넓힌다.

럭시와 풀러스는 우버나 카카오택시처럼 운전하는 사람과 차에 타는 사람을 중개한다. 운전자용과 승객용 앱을 따로 만들었고 운전자용 앱은 내비게이션 앱과 연동한다. 승객용 앱은 신용카드 정보를 미리 받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결제하게 했다. 허가받지 않은 개인이 영업용으로 운송하는 걸 금지하는 법이 있으나 출퇴근할 때는 예외로 한다는 규정을 파고들어 택시인 듯 아닌 듯한 카풀 서비스를 운영한다.



고급 승용차를 확보한 '럭시'


럭시는 이름에서 연상하듯 고급 승용차를 확보한 걸 강점으로 세우는 카풀 앱이다. 외국 승용차는 2000cc 이상, 국내 승용차는 3000cc 이상을 고급 승용차, 이보다 사양이 낮으면 일반 승용차로 분류한다.

럭시는 차량 1만 대를 확보해 8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에서 출발할 때에만 쓸 수 있었고, 출발지에서 20km 까지만 목적지로 선택할 수 있었다. 8월 29일부터 출발지가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동구로 넓어졌고 경기 지역은 성남시를 추가했다. 도착지는 여전히 출발지에서 20km 이내여야 한다.

[럭시 이용 화면 예시]


쏘카 창업자가 만든 카풀 앱 '풀러스'


풀러스는 판교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다 6월 정식으로 오픈했다. 도착지는 전국 어디든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으나 출발지는 성남시 분당구로 제한하여 운영했다.

이 방침을 8월 29일 바꾸는데 출발 지역을 성남시 전 지역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마구, 마포구로 넓힌다. 그리고 경소형차와 일반차, 고급차의 요금을 차등하여 매기는 기능을 넣었다. 차량을 부를 때 동승자 인원을 표시하는 기능도 새로 만들었다.

풀러스는 럭시보다 일찍 서비스를 시작했고, 쏘카 창업자이자 대표였던 김지만 대표가 창업했다는 게 특이점이자 강점이다. 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던 노하우를 카풀 앱으로 옮겨왔으리라는 기대를 심어준다.

[풀러스 사용 화면 예시]


럭시와 풀러스는 이용 방법과 서비스 지역, 요금 산정 기준이 비슷한데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다. 럭시는 퇴근길에만 쓸 수 있고 풀러스는 출근길과 퇴근길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럭시는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를 매칭하는 시스템을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열고, 풀러스는 새벽 5시부터 아침 10시까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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