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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연료 주입을 하던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페이스북이 쏘아 올리려던 첫 번째 인공위성 ‘아모스-6(AMOS-6)’도 함께 폭발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사라진 아모스-6 위성]

페이스북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오지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개발 도상국에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한 ‘인터넷 오알지(Internet.org)’ 프로젝트를 수년 동안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쏘아 올리려던 아모스-6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3일 발사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사고 직후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연료 충전 작업 중 팔콘 로켓을 잃었습니다. 상단의 산소 탱크에서 폭발이 시작됐고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사람과 기업에게 인터넷을 제공하려 했던 인공위성이 파괴된 것에 대해 크게 실망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는 사람들을 연결하기 위한 아퀼라(Aquila) 같은 다른 기술도 개발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연결하기 위한 우리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위성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겁니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페이스북의 태양열 드론 '아퀼라']

위에서 말한 아퀼라는 탄소 섬유 프레임에 태양열 패널을 붙인 날개 길이 28m의 드론입니다. 한번 이륙하면 90일 정도 하늘을 떠다니며 지상에 인터넷 신호를 보내 줍니다.

- 페이스북, 오지에 인터넷 제공할 아퀼라 드론 공개 - 더기어

이번 폭발로 페이스북의 첫 번째 인공위성을 잃었고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조금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조금 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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