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파일럿 8.0 발표, 차량 경고 무시하면 오토파일럿 기능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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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일럿 8.0 발표, 차량 경고 무시하면 오토파일럿 기능 차단
  • by 황승환

테슬라가 안전성 강화에 중점을 둔 ‘오토파일럿 8.0’을 11일(현지시각) 발표했습니다. 지난 5월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오토파일럿 모드 사용 중 사망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무엇보다 안전에 중점을 둔 업데이트입니다.

오토파일럿 8.0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하던 레이더 센서의 봉인을 풀었습니다. 이전까지 테슬라 차량에 장착된 레이더는 카메라의 보조 기능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레이더 센서의 성능을 크게 끌어 올렸고 그 결과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초당 10회 신호를 방출하는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주변 상황을 실시간 3D 이미지로 만들어 더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학습을 이용한 데이터 연동입니다. 지난 번 발생한 사망 사고의 원인은 커다란 하얀색 트레일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도로 위에 걸려 있는 대형 표지판, 고가 도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잘못된 제동을 하지 않도록 다른 도로를 달리는 테슬라 차량의 데이터를 공유하며 학습하는 인공지능으로 정확도를 높인다는 겁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이름과 달리 자율 주행 기능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운전 보조 기능입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오토파일럿 8.0이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보다 3배 더 안전하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며 완벽한 안전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덧붙였습니다.

오토파일럿 모드 사용 중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핸들에 손을 올리고 있어야 합니다. 핸들에 손을 떼면 경고를 하게 되는데요. 오토파일럿 8.0에서는 운전자가 계속해서 경고를 무시하면 오토파일럿 모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해 버리는 단호한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이 밖에 전방 차량 방향등 인식 기능 향상, 차선 변경 기능 강화, 비상 제도 강화 등 200여 가지 기능이 개선됐다고 합니다.

오토파일럿 8.0은 별도의 장비 추가가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입니다. 가장 최근 발표한 100kWh 배터리를 탑재한 P100D 모델에 우선 적용되고 차차 적용 모델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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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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