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사진에는 캐논, 풍경 사진에는 니콘’이라는 말은 카메라를 조금 다뤄본 사람들이 농담처럼 하고는 합니다. 이 말이 진짜였던 걸까요?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가 이 말을 직접 증명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라이카는 즉석 필름 카메라 ‘소포트’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더기어에서 전해 드렸는데요. 라이카의 소포트 공식 소개 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캐논 7D’로 촬영한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이카 소포트 공식 소개 페이지
피터 찰스워스(Peter Charlesworth)라는 사진 작가가 자신의 유튜브에 이를 증명하는 영상을 촬영해서 올렸습니다. 사진 상세 정보를 보여주는 EXIF 정보가 그대로 남아 있는 사진을 사용한 것이 실수였습니다. (이 기사의 첫 사진이 문제의 사진 원본입니다.)사진의 옆에는 ‘당신이 특별한 순간을 만날 때 빠르고 직관적으로 창조적으로!’라고 쓰여 있습니다. 사진은 마치 소포트를 들고 셀카를 찍은 듯한 모습인데요. 사실은 ‘캐논 7D’를 들고 찍은 거라는 거죠. 상당히 무거웠을 텐데... 창조적입니다. 현재 소포트 공식 소개 페이지는 다른 사진으로 바뀌었습니다.단순한 실수인 듯 하지만 독일 명품 카메라의 자존심이라고 불리는 라이카의 신제품 공식 소개 페이지에 올린 사진이 캐논 7D로 촬영한 거라니 상당히 우스운 모양새가 됐습니다. 이런 실수는 종종 벌어지고는 합니다. 최근에도 라이카와 살짝 관련된 내용이 있었죠. 지난 7월 라이카 렌즈를 장착한 화웨이의 스마트폰 'P9'으로 촬영했다고 화웨이 공식 구글 + 계정에 올렸던 사진의 EXIF 정보를 들여다 보니 캐논 5D Mark3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사진도 인물 사진이었습니다. 역시 인물 사진에는 캐논인걸까요? - 화웨이 P9 공식 샘플 사진이 ‘5DMark3’으로 찍은 사진? - 더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