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할 여지 없이 상품의 경제에서 경험의 경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 파급 효과는 심오하고, 경험의 경제로 진화하는 것은 지속 가능성에 도움을 줍니다. 상품을 소유하는 것보다, 삶의 경험에 큰 가치를 두고 생산·창조하는 환경이 구축되기 때문입니다.” (버나드 살레 다쏘시스템 CEO)3D 프린터가 보급되면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날 거란 말은 이미 수년 전 나왔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제조업의 큰 축은 2D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변화는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캐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다쏘시스템은 2D에서 3D로 변화하는 걸 준비해야 한다고 채근한다. 다쏘시스템은 프랑스 기술 기업으로, 전투기 제조 회사 다쏘항공 개발팀이 독립한 회사다. 연 매출은 무려 4조원에 달한다. 사프란, 시트로엥, 테슬라, 보잉 등의 거대 기업부터 몇 명이 창업한 작은 회사까지 다쏘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쓴다.
6명이 항공기를 만들 수 있다
상품 판매에서 경험 판매로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 시트로엥은 자동차 판매에 3D와 VR을 접목했다. 프리미엄 해치백 DS3의 외장과 내부를 다양하게 디자인했는데 이걸 고객에게 가상으로 보여주고 고르게 한다. 매장에 갖가지 색상의 차를 구비하는 대신 VR기기를 착용하여 시트, 대시보드, 루프 등의 색을 바꿨을 때의 변화를 가늠하게 하고, 이를 토대로 주문을 받는 식이다. 색깔과 재질에 대한 데이터까지 시뮬레이션하는 덕분에 해볼 수 있는 시도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HTC 바이브로 시연해보인 이 시도는, 현재 네덜란드에서 시행 중이다.
데이터 기반한 3D 시뮬레이션, 싱가폴의 미래를 설계
지난 7월 싱가포르 정부는 월드 시티 서밋을 자국에서 열었다. 이곳에서 ‘버추얼 싱가포르’ 프로젝트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는데 싱가포르의 모든 데이터를 모아 가상의 싱가포르를 만든 프로젝트다. 가상의 도플갱어 같은 거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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