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제로카셰어링, 올해까지 700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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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제로카셰어링, 올해까지 700대 지원한다
  • by 정보라
쏘카가 제로카 프로그램의 3차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아반떼 AD 1백대를 빌려주는 프로그램에 1만 명이 몰렸던 프로그램이다. 9월 티볼리에 이어 10월에는 경차 더넥스트스파크가 새로운 차주를 기다린다.


[쏘카 이용자가 가장 많이 빌려가는 차량 더넥스트스파크. 제로카 3차 차량으로 선정됐다.]

제로카는 쏘카가 낸 묘수다. 쏘카는 시내 곳곳에 주차장을 확보하여 회원 누구나 30분 단위로 빌리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그런데, 이런 서비스를 하다보니 차량 관리를 하는 인원을 뽑아야 하고, 시내 곳곳에 주차장을 확보하는 문제가 성장을 가로 막았다. 이 문제점을 풀 대책이 제로카다.


빌린 차를 또 빌려주며 렌트비를 덜 낸다

[제로카 2차는 티볼리다. 1백대 한정하여 1년 장기 렌트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였다.]

제로카는 보증금, 선납금 등의 부담이 없는 1년 장기 렌터카다. 정비는 월 1회 쏘카 직원이 방문한다. 한 달 렌트비는 22만 원에서 33만원까지(부가가치세 포함) 차종에 따라 다르다. 여기까지는 일반 장기렌트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자신의 차를 또 다른 쏘카 이용자에게 빌려준다. 여기서 다른 이용자가 지불한 렌트비가 자신의 렌트비에서 할인이 된다. 자신이 빌린 쓰지 않는 시간에 빌려줘 렌트비를 '0'에 수렴하게 하는 것이 제로카셰어링의 개념이다. 

다만 제로카셰어링 차주가 모든 비용을 받는 게 아니다. 쏘카와 제로카 차주가 나눠 갖는다. 1차 아반떼 AD에서는 그 비율을 50대 50이었고, 2차 티볼리에서는 비율이 60대 40으로 제로카 차주에게 불리해졌으나 여전히 비율이 높다. 현재 제로카 1차에 선정된 사람 10명 중 4명은 렌트비가 0원이었다고 한다.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매월 4~7일 정도만 대여하면 렌트비가 0원이 된다. 단, 타인에게 재대여한 대여료가 렌트비를 상회할 경우는 현금으로 지급은 되지 않고 다음달 렌트비 할인으로 이월된다.

언뜻 장점만 있는 서비스로 보인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제로카셰어링 차주는 주차장 확보는 필수고, 쓰레기 처리나 세차 등의 기본적 관리를 해야 한다.  


제로카의 과제, 주차장을 확보하라

[제로카 1차는 아반떼AD로 300대 한정 1년 장기렌트프로그램이 가동중이다.]

쏘카의 제로카는 신청했다고 모두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쏘카 내부의 심사 과정을 거친다. 첫 번째 기준은 주차장 접근성, 두 번째 기준은 주차장 편의성이다. 주차장을 쏘카 회원 누구나 어느 때이고 들어가고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제로카는 결국 쏘카 대여용 차량이기 때문이다.

쏘카는 “24시간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주차장에 접근해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는지가 카셰어링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제로카를 쏘카 이용자에게 빌려주려는 의지를 본다. 자신 혼자만 쓴다면 '셰어링'의 취지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또, 쏘카 이용자가 쏘카존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지역인지도 고려 요소가 된다.


제로카, 개인간 차량 공유로 가는 중간 단계


쏘카는 제로카를 늘릴 계획이다. 올해 5차까지 진행할 계획을 벌써 세웠다. 그렇게 되면 제로카 700대를 운영하게 된다. 이미 500대는 채웠다. 1차 아반떼 AD 300대가 운영 중이며 2차 티볼리 100대가 차량 인도 과정을 진행 중이고, 3차 더넥스트스파크 100대가 차주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제로카의 차종도 늘려 신차 장기 렌터카처럼 다양한 차량을 고를 수 있게 하는 게 쏘카의 목표다. 이재용 쏘카 대표는 “쏘카는 제로카셰어링에 동참하고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공유경제의 성공사례를 꾸준히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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