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릭 피스커의 귀환, 괴물 전기 스포츠 세단 '피스커 이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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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릭 피스커의 귀환, 괴물 전기 스포츠 세단 '피스커 이모션'
  • by 황승환

BMW와 애스턴 마틴의 디자이너였던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가 돌아 왔습니다. 주행 거리 400마일(약 643km), 최고 속도 161mi/h(약 260km/h)로 엄청난 사양의 4도어 스포츠 세단 ‘피스커 이모션(Fisker EMotion)’이라는 괴물을 31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UCLA에서 개발하고 있는 그래핀 배터리(graphene battery)를 탑재해 테슬라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존 시설’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2017년 출시 예정입니다.

가볍지만 단단한 탄소 섬유 재질의 섀시로 만들어진 날렵한 디자인의 스포츠 세단입니다. 반응형 LED 헤드라이트, 공기 역학 설계, 나비처럼 날개를 펼치는 다이히드럴(dihedral) 도어와 함께 완전 자율 주행 기능까지 탑재된다고 합니다.

전직 애스턴 마틴 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아서 인지 측면 라인은 애스턴 마틴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양대로만 나올 수 있다면 엄청난 괴물이 탄생하게 되겠지만 아직 정확한 사양을 알 수 없다는 점이 조금 불안합니다. 협력 업체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니 일단 지켜봐야겠습니다.

[2012년 출시됐던 피스커 카르마]

헨릭 피스커는 피스커라는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고 2012년 피스커 카르마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멋진 디자인으로 당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비버의 애마로 알려지면서 시선을 모았지만 배터리 발화를 포함한 여러가지 안전성 문제로 결국 단종됐고 회사도 파산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피스커 이모션이 ‘기존 시설’에서 생산된다는 것은 예전에 피스커 카르마를 생산하던 설비를 일부 재사용한다는 말입니다.

비운의 명차로 불리는 피스커 카르마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고 헨릭 피스커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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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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