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인수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는 버라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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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인수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는 버라이즌
  • by 황승환

지난 7월 약 48억 달러(약 5조 4,500억 원)에 야후 인터넷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한 버라이즌이 고민에 빠졌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야후 인수를 대비한 통합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한 쪽에서는 인수 작업을 계속해야 하는 것인가를 두고 논의 중에 있다고 한다.

야후는 지난 14일 10억 명의 개인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해킹 사고는 2013년 8월 있었던 것으로 무려 3년이 지나 알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9월 22일에는 2014년 말 해킹으로 5억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버라이즌의 인수 결정 이후 초대형 해킹 사고 2건이 밝혀진 것이다. 이 때문에 버라이즌이 고민하고 있다.

- 야후 또 털렸다. 10억 명 개인 정보 유출 뒤늦게 확인 - 더기어

이전 계약 그래도 인수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내부 의견이 나오면서 라이즌 법무팀은 다양한 옵션을 고민하고 있다. 인수 가격과 계약 내용을 재협상하거나 인수를 포기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킹 사고로 인한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소송이나 법 절차를 피하는 것이다. 버라이즌은 해킹 피해에 대해 야후가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14일 해킹 사고 발표 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FBI는 9월 발표된 해킹 범죄에 대한 수사에 이번에 발표된 것까지 더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야후는 블룸버그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우리는 야후의 가치에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버라이즌과 통합을 위한 작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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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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