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차세대 자동차 소프트웨어에 집중
상태바
블랙베리, 차세대 자동차 소프트웨어에 집중
  • by 황승환

블랙베리가 자율 주행 기술 연구 센터를 개설하고 7,500만 달러(약 89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블랙베리는 지난 9월 하드웨어 사업을 정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블랙베리는 차세대 수익원으로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을 겨냥했다. 

블랙베리 CEO 존 첸은 오타와에 위치한 자회사 QNX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전략을 밝혔다. QNX 본사에 자율 주행과 커넥티드를 위한 혁신 센터(Innovation Centre)를 개설하기로 했다. 그리고 미래 자동차 경쟁에서 블랙베리의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중요 포인트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하는 QNX를 자회사로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인수한 후로 블랙베리의 보안 기술과 접목해 점유율을 꾸준히 넓혀왔고 지금은 6,000만대의 자동차에 QNX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온타리오 주 정부는 QNX에게 주 도로에서 자율 주행차 테스트 허가를 내줬다. 여기에 캐나다 주요 대학 연구팀과 협력해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모바일 부문에서 블랙베리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사실상 참패했고 포기를 선언한 상태이다. 이 시점에서 블랙베리가 보유한 것 가운데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무기는 QNX라고 할 수 있다.

QNX는 현재 약 4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지만 이번 투자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QNX는 자율 주행 기술, 커넥티드 카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하게 된다.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는 2020년까지 50%의 차량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되는 커넥티드 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연결(connected)’ 기술 관련 시장은 20억 달러(약 2조 3,79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황승환
황승환 dv@xenix.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