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기밀 유지 계약 부당하다며 내부 직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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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기밀 유지 계약 부당하다며 내부 직원 소송 제기
  • by 황승환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19일(현지시각) 구글의 기밀 유지 계약이 부당하고 노동법을 침해했다며 소송이 제기됐다고 더버지가 전했다. 

소장에서는 구글이 직원들이 서로 감시하며 신고하도록 하는 ‘스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신의 작업 이외에 다른 팀, 팀원의 작업 내용을 묻고 다니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할 때는 신고하라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구글 내부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변호사와도 얘기할 수 없고, 구글의 승인 없이는 구글은 물론 가상의 업체라도 실리콘밸리 기업에 대한 소설조차도 쓸 수 없다. 

구글이 규정한 기밀은 어디까지 일까? ‘구글의 모든 것(everything at Google)’이다. 언론, 가족, 친구 등 구글 외부의 모든 사람에게 구글의 일을 발설해서는 안 된다. 

구글 기밀 유지 계약의 몇몇 조항이 노동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기밀 유지 계약대로라면 이 소송을 제기한 직원은 계약 위반으로 해고당할 수 있다. 그래서 소장에 쓰여 있는 원고의 이름은 ‘신원 미상 남자(John Doe)’라고 되어 있다. 소송이 어떤 식으로 판결이 나든 신원이 공개된다면 구글에서 계속 근무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이 소송은 12건의 노동법 위반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노동법 위반이 인정되고 구글이 완벽하게 패소할 경우 최대 38억 달러(약 4조 5,400억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65,000명의 직원은 각각 14,6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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