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유인 드론 ‘이항 184’ 관제센터 가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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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유인 드론 ‘이항 184’ 관제센터 가동 중
  • by 황승환
[지난 1월 CES에서 첫 선을 보인 이항 184 유인 드론 (사진 출처 : 엔가젯)]

올해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박람회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눈길을 끌었던 제품 가운데 하나를 꼽는다면 세계 최초로 사람을 태우고 날 수 있는 드론 ‘이항 184(Ehang 184)’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이항이라는 업체가 만든 것으로 지난 일 년 동안 많은 잡음이 나오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300명의 직원 가운데 70여 명을 해고했고 미국 내 테스트 비행 허가를 받았지만 시험 비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와 예비 구매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항의 공동 설립자이자 마케팅 총괄책임자 데릭 숑(Derrick Xiong)이 이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진행 상황을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27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이항 184는 현재 200회 이상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일부는 완전 자율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테스트에 사용된 드론의 대수와 비행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기 개선과 비행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테스트 모델이 있지만 아직 비행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은 인정했다.

지난 1월 공개됐던 이항 184는 최고 속도100mk/h, 최대 고도 3.3km, 비행시간 23분, 비행 거리 16km, 최대 하중 118km 등이 주요 사양이었다. 숑의 설명에 따르면 테스트를 하면서 다양한 부분에 두 차례 설계 변경을 했고 그 결과 더 조용하고 강력하며 안정적으로 개선됐다고 한다.

중요한 내용도 한 가지 공개했다. 광저우 모처에 통합 비행 관제센터를 2달 전부터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대형 디스플레이에 앞에 수십여 명의 관제사가 자리하고 있다. 이항 184 드론의 비행 데이터, 위치, 카메라 영상, 음성 통신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항은 일반적으로 취미로 즐길 수 있는 드론도 판매하고 있다. 이 드론을 10km 떨어진 곳에서 조작하는 것까지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184는 시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 이항은 실제 사람을 태우고 비행하는 모습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과연 실제 사람을 태우고 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아직 시원하게 해결되지는 않았다. 어쩌면 얼마 남지 않는 CES 박람회에서 새로운 모델 또는 유인 비행 시연을 하지 않을까?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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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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