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주주, 삼성 인수 반대하며 집단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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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주주, 삼성 인수 반대하며 집단 소송
  • by 황승환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 주주들이 삼성의 인수에 반대하며 디네시 팔리왈(Dinesh Paliwal) CEO와 이사회를 상대로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샘모바일이 15일(현지시각) 전했다.  

지난해 11월 삼성은 차량용 전자장비 전문 기업 하만 인터내셔널(이하 하만)을 80억 달러(약 9조 3,84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하만 카돈, JBL, AKG 등 유명 음향 기기 브랜드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보안 등 차량용 전자장비 사업의 매출이 65%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 링크 : 삼성전자, 세계 최대 오디오, 자동차 장비 전문업체 '하만' 전격 인수

하만 주주들은 인수 가격을 너무 낮게 협상해 금전적 피해를 입었고 CEO와 이사회가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독점 협상 과정에서 스스로 발을 묶어버린 추가 제안 금지조항을 수용한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하만의 지분 2.3%를 소유한 미국 헤지 펀드 아틀란틱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도 반대 입장을 표했고 소액 주주가 뭉치고 있다. 오는 1분기 개최되는 하만 주주 총회에서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인수가 확정된다. 삼성은 우호 지분을 충분히 확보했다고는 하지만 일부 주주의 반대와 집단 소송이 변수가 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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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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