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4조원 기업, 네이버의 버팀목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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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4조원 기업, 네이버의 버팀목 '광고'
  • by 정보라
네이버가 2016년 기준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2015년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2016년 연간 매출은 4조 226억 원이고 연간 영업이익은 1조 1020억 원, 순이익 7672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1월 26일 2016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광고 매출이 여전히 탄탄함을 증명했다. 네이버 4분기 매출 1조 850억 원에서 광고는 75.8%로, 8219억 원에 달한다. 연간 광고 매출을 봐도, 2조 9670억 원으로 연 매출의 74%를 차지한다.

우리가 아는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배너 광고) 외에도 네이버는 다양한 광고 상품을 운영한다. 웹툰 작품과 연계한 광고와 블로그 글 하단에 띄우는 텍스트 광고 등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화면 곳곳에 광고를 배치한다. 지난해 11월에는 특정 키워드 검색 결과에, 네이버 쇼핑에 등록된 상품을 띄우는 쇼핑 검색 광고 서비스를 내놨다. 출시 3개월도 안 되어 1만 광고주가 이 광고 상품을 사용했다. 쇼핑은 네이버 광고 매출에서 16%를 차지한다.

[검색 결과 화면에 등장하는 상품도 광고다.]

라인 또한 광고 매출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2015년 4분기만 하여도 라인 전체 매출에서 33%에 머물던 광고 매출이 2016년 4분기 42%로 성장했다. 라인은 브랜드나 기업의 공식 계정, 소상공인을 위한 서비스인 ‘라인앳’, 광고용 스티커, 라인 포인트, 라인 판 카카오스토리, 뉴스 서비스인 타임라인과 라인 뉴스로 광고 매출을 만든다.

네이버에서 광고 매출은 2016년 1분기 이후 모바일이 PC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2016년 1분기 모바일과 PC는 1대 1이었으나 이후 2분기 52% 대 48%, 3분기와 4분기 56% 대 44% 로 모바일 매출 비중이 커졌다. 라인이 광고 상품을 다양화하고 광고 매출 비중을 키우면서,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광고 매출은 전체 광고 매출의 5분의 1 수준으로 커졌다.

[네이버 연결 매출에서 PC와 모바일, 국내와 해외 비중 추이]


[네이버 광고 매출에서 PC와 모바일, 국내와 해외 비중 추이]

연 매출 4조원 기업이 되었으나 광고 회사 네이버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네이버를 모니터링하는 증권사의 분석가들은 페이스북과 구글 등 타깃 광고를 정교하게 다루는 기업과의 경쟁 상황을 우려했지만, 네이버는 “과거부터 프리미엄 매체로서 브랜딩을 목적으로 하는 광고주가 많았다”며 “광범위한 층을 노리는 대형 광고주 위주로 사업을 잘 진행하리라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동영상 소비가 늘어나는 상황 또한 달갑지 않다. 유튜브는 이미 국내에서도 동영상 서비스 강자이고, 왓챠와 넷플릭스, 푹, 티빙과 같은 유료 서비스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카카오 또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네이버는 동영상 콘텐츠를 ‘네이버 TV’로 통합 운영하고, 창작자 작품 활동 지원 등 기술과 콘텐츠 분야에 5천억 원 투자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 2016년 4분기 매출 중 광고를 제외한 사업별 매출은, 콘텐츠 2242억 원, 기타 매출 389억 원이 있으며 4분기 영업이익은 2903억 원, 영업이익률은 26.8%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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