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피트니스 밴드 등을 모두 포함한 웨어러블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핏빗이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직원을 대폭 감원한다고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110명의 직원을 줄일 계획으로 전체 직원의 약 6%가량이다.핏빗은 4분기 650만 대의 기기를 판매했고 매출 5억 8,000만 달러(약 6,755억 원)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했던 7억 5,000만 달러(약 8,735억 원)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전년대비 25% 성장을 기대했지만 17%에 그쳤다.수요가 한정적인 웨어러블 시장의 포화와 함께 애플, 삼성, 샤오미 등의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밀리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핏빗은 인력 감축, 영업 및 마케팅 비용 조정을 하고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며 약 2억 달러(약 2,330억 원)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핏빗은 지난 3개월 동안 페블 스마트워치의 소프트웨어 부문을 인수했고 영국의 스마트워치 스타트업 벡터를 인수했다. 경쟁 업체인 조본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는 루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