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어 추천 2017년 신학기 노트북 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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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어 추천 2017년 신학기 노트북 5종
  • by 이상우
2017년 봄 시즌 노트북 트렌드는 얼마나 얇고 가볍고 오래가느냐에 맞춰졌다. 이 노트북의 특징 중 하나는 인텔의 최신 CPU 7세대 코어 프로세서 탑재(카비레이크)다. 작년 가을 일부 고성능 모델을 시작으로 봄 시즌 노트북 대부분에 탑재되고 있는 카비레이크는 '카비레이크-Y'와 '카비레이크-U'로 나뉜다. U 시리즈는 키보드 착탈식의 서피스 프로 등 투인원 PC에 사용된다. 여기서는 i5-7200U 같은 카비레이크-U 시리즈가 탑재된 휴대가 편한 모바일 노트북을 소개한다.



인텔 7세대 프로세서의 3가지 경쟁력

다만 여전히 6세대 코어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 모델도 여전히 인기가 많다.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첫째 카비레이크는 스카이레이크와 비교해 같은 전력에 더 높은 클록을 지원하거나 같은 클록에서 더 낮은 전력을 사용하는 전력 효율이 개선됐다. 배터리 용량이 동일할 경우 7세대는 6세대보다 약 15% 더 오래 쓸 수 있다.

두 번째는 무게다. 태블릿PC와 충분한 경쟁력의 700g 대 모델이 나오는가 하면 1cm 이하의 초박형 노트북도 선보이고 있다. 전력 소모가 줄어드니 발열이 줄어 냉각 시스템도 얇게 할 수 있고 결국 내부 활용도가 개선돼 더 얇고 가벼우며 더 오래가는 노트북 설계가 가능하다. 혁신적 소재도 무게를 줄이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 합금 같은 항공기에 사용되는 특수 소재를 적용해 무게는 더욱 줄이고, 강도는 높였다. 또,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단 것도 노트북의 무게를 줄이는데 큰 보탬이 됐다. SSD는 HDD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볍고 차지하는 공간도 매우 적다. 고급 모델일수록 PCIe 인터페이스의 NVMe M.2 타입 SSD가 많이 쓰인다.

마지막으로 4K 동영상 스트리밍 등의 고화질 콘텐츠 처리 성능 향상을 주목하자. 넷플릭스 4K 실시간 재생이 가능하며 4K 구현에 필요한 각종 코덱이 기본 제공돼 고화질 동영상 편집에서 유리한 위치다. 3D 처리 성능도 개선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물론 오버워치도 중간 그래픽 옵션이면 HD 해상도에서 충분히 플레이 되는 성능이다. 6세대보다 처리 성능은 약 19%, 업무 처리 능력은 12% 개선됐다.



1. LG 올데이 그램(모델명 13ZD970-GX30K)

강점 : 오래가는 배터리 수명, 가벼운 무게
약점 : 구형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
가격 : 100만원 부터(오픈마켓 기준)

작년 모델과 가장 큰 차이점은 같은 무게와 두께를 유지하면서 두 배 늘어난 배터리 수명이다. LG전자는 2017년형 LG그램 '올데이 그램'에 2배 가까운 60Wh의 탄소나노튜브 배터리를 넣었다. 이 배터리는 13.3인치 기준 1시간 충전으로 10시간 지속되고 완전 충전 시 2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같은 라인업의 14인치와 15.6인치는 각각 23, 22시간 동안 작동된다. LG전자의 이 주장은 거의 사실에 가깝다. 오피스와 화상 채팅, 인터넷 서핑을 배터리가 모두 소모될 때까지 돌리는 배터리 실험에서 10시간 30분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45분 사용, 10분 휴식을 취하는 일상에서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수준이다. 작년 15.6인치 그램이 같은 테스트에서 2시간 30분을 기록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엄청난 발전이다.
풀HD 해상도 13.3인치 화면에 USB 3.0 타입C 1개와 USB 3.0 단자 2개(하나는 고속 충전 지원), HDMI,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802.11ac, 이더넷(USB 타입C → RJ45 변환 커넥터 이용), 이어폰 단자가 지원된다. 몸체는 알루미늄 대신 가벼운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됐다. 무게는 940g이다.



2. 한성컴퓨터 U37C 포스리콘 5357

강점 : 뛰어난 가성비
약점 : 가장 무거운 무게, 배터리 수명 미공개
가격 : 67만원 부터

노트북을 고를 때 가성비 기준에서 항상 1순위에 랭크되는 한성컴퓨터의 카비레이크 모델이다. 데스크톱처럼 SSD 용량과 윈도우10 설치 여부 등 세부 사양이 다른 몇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되는데 이 모델은 사용자가 직접 윈도우10을 설치해야 하는 보급형 모델이다. 윈도우 설치가 취미인 친구를 먼저 사귀어야 한다. 13.3인치 화면에 256GB SSD가 탑재됐고 무게는 1.39kg이다. 여기 소개된 노트북 중 가장 무겁다.
화이트 색상의 둥근 모서리의 외형은 지금까지 한성컴퓨터에서 나온 노트북 중 가장 깔끔한 디자인이다. 13.3인치 화면은 거의 180도로 펼쳐지는데 공간이 협소한 장소에서 무릎 위에 놓고 쓸 때 편하다. 노트북 우측면에 USB 3.0 단자 1개와 HDMI, 기가비트 랜, 이어폰 단자가 있다. HDMI은 1.4 버전으로 아쉽게도 4K 해상도는 지원하지 않는다. QHD 해상도의 모니터에서 최상의 화면 출력이 보장된다. 반대쪽에는 USB 2.0 단자 2개와 SD 카드 슬롯이 있다. 도난 방지용 켄싱턴 락도 있다. 2단계 밝기 조절이 되는 화이트 레드 빛깔 키보드 백라이트는 제품을 돋보이게 만드는 의외의 장치다.



3. HP 엔비 13(모델명 13-ab034TU)

강점 : 유니바디 디자인, 알루미늄 재질의 견고함
약점 : 약간 무거운 무게
가격 : 107만원 부터

이제 노트북 디자인도 주의 깊게 살펴보자. 엔비 13은 통 알루미늄 덩어리를 깎아 만든 유니바디 디자인이 적용돼 한마디로 "깔끔"하다. 알루미늄 재질의 메탈릭한 상판, 둥글게 라운딩된 모서리는 디자인의 통일성을 높이고 아노다이징 처리로 내구성까지 챙겼다. 13.3인치 풀HD 화면은 IPS 패널 덕분에 색상과 밝기 모두 양호하다. 엔비 13의 확실한 장점은 확장 인터페이스의 다양성이다. 풀 사이즈의 USB 3.1 단자 2개와 위, 아래 구분이 없고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가 장점인 USB 타입C 단자 1개, 마이크로SD 카드 슬롯과 HDMI 단자도 있다.
엔비 13 카비레이크 모델은 배터리 용량이 작년 모델에서 거의 25% 많은 57.8WHr로 늘려 동영상 재생 기준 14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2016년형 45WHr). 키보드 양옆으로는 세계적인 오디오 제조 업체 뱅앤울룹슨과 공동 개발한 고음질 스피커가 내장됐다. 인텔 7세대 코어 i5-7200U는 듀얼 코어 프로세서로 기본 동작 클록은 2.5GHz이고, 처리할 데이터가 많아지면 3.1GHz까지 계속 클록이 상승한다. PCIe 인터페이스의 M.2 타입 256GB SSD와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처리 성능을 기대해도 좋은 제품이다. 엔비 13의 자세한 리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자.

참고 링크 : HP 엔비 13 리뷰,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노트북



4.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모델명 NT900X3Y-KD5S)

강점 : 가벼운 무게(799g), 퀵 충전
약점 : 보조 배터리 별매
가격 : 119만원 부터

현존하는 13.3인치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 커피 두 잔보다 가벼운 799g이다. 시간 별로 강의실을 옮겨 다녀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최고의 노트북이다. 가벼우면 내구성이 걱정되는데 제조사 삼성은 '산화 플라스마 코팅 기술(MAO)'을 적용해 이 문제를 비켜갔다. 두께는 13.9mm이다. 2017년형 모델은 벽돌형 어댑터 대신 가벼운 소형 어댑터을 채택한 것도 장점이다. 58mm x 58mm 크기에 두께는 31mm로 작고 무게도 기존 어댑터(297g)보다 가벼운 175g이다. 또 20분만 충전해도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퀵 충전도 지원한다. 기존 30Wh에서 2배 이상 커진 66Wh 대용량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23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100분이다. 깜박하고 어댑터를 챙기지 못했더라도 걱정이 없다. 스마트폰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로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층 밝고 선명해진 13.3인치 화면도 장점이다. 미국시험인증기관 인증을 받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면 밝기를 500니트까지 향상시켰다. 1니트는 초 1개를 켜놓은 것과 같은 밝기로 500니트는 태양광 아래에서도 화면 시인성이 좋다. 코어 i5-7200U(2.5GHz)와 DDR4 8GB램, 256GB M.2 SSD를 탑재했다.



5. 델 뉴 XPS 13(모델명 D125I9360502KR)

강점 : 가장 작은 크기, 얇은 화면 테두리
약점 : 높은 가격
가격 : 164만원 부터

델은 이미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던 XPS 13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미려한 디자인과 베젤을 최소한 13.3인치 화면이 인상적이다. 베젤이 거의 없는 스크린 디자인으로 11.6인치 노트북과 체감 크기가 비슷하다. 풀HD 해상도의 이 화면은 야외에서도 선명하고 멋진 화면을 출력하는 400니트 밝기를 자랑한다. XPS 13은 워드와 엑셀 같은 오피스 작업 기준 최대 22시간 동안 쓸 수 있고 동영상 스트리밍, 인터넷 서핑의 경우 최대 1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USB 타입C 단자와 호환되는 델의 보조 배터리(12,000mAh)를 이용한 배터리 충전도 된다.
정밀한 터치패드는 커서가 튀거나 떠다니는 것을 막아주고 손바닥이 터치패드에 닿았을 때, 의도치 않은 클릭을 방지한다. 통 알루미늄을 정교하게 깎아낸 섀시는 단단하고 튼튼하다.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 팜레스트는 알루미늄처럼 얇고 튼튼하지만, 더 가볍고 열전도율이 낮아 작업 능률을 해치지 않는다. XPS 13은 카드뮴, 납, 수은 같은 인체 유해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고 내장 부품의 90%가 재활용 및 재사용되는 친환경적 제품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단, 가격이 만만치 않다. 여기 소개된 노트북 중 가격이 가장 높다. 하지만 현존하는 13.3인치 노트북 중 가장 작은 이 제품에 지불할 충분한 가치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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