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두바이에서 승객 태운 개인용 비행기 정규운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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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두바이에서 승객 태운 개인용 비행기 정규운행 시작
  • by 황승환

개인용 비행기의 시대가 2017년 7월 두바이에서 시작된다. 지난해 CES 2016에서 사람이 탑승하는 드론으로 눈길을 끌었던 중국의 ‘이항184(EHang 184)’가 정규 운행을 시작한다고 두바이 도로교통 국장이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13일(현지시각) 전했다.

두바이의 부르즈 알 아랍 호텔 상공에서 몇 차례 목격됐고 두바이 상공에서 테스트 운항을 이미 마쳤다고 한다. 지난해 1월 CES에서 공개한 이후 직원 1/5을 감원하고 시험 비행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항 184는 두 차례 설계 변경을 거치면서 성능을 끌어올리고 소음 문제도 개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알려진 이항 184의 사양은 전기 배터리, 최고 속도100mk/h, 최대 고도 3.3km, 비행시간 23분, 비행 거리 16km, 최대 하중 118kg 등이었다. 승객 한 명에 작은 서류 가방 하나를 들고 탑승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완전 자율 비행 기능도 탑재했다. 승객은 내부에 장착된 태블릿 화면을 통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된다. 이항 184는 원격 컨트롤도 가능하다. 4G LTE로 연결된 지상의 관제 센터에서 조작하거나 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참고 링크 : 세계 최초 유인 드론 ‘이항 184’ 관제센터 가동 중

개인용 비행 운송 수단을 위한 시도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고 최근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사 에어 버스도 올해 말 개인용 전기 비행기를 선보인다. 우버는 최근 30년 동안 나사에서 근무했고 개인용 전기 비행기에 대한 구상을 했던 베테랑 엔지니어 마크 무어를 항공 우주 공학 담당 이사로 영입했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도 개인적으로 지에어로(Zee Aero), 키티 호크(Kitty Hawk)라는 개인 비행기 개발사에 투자했다. 이런 가운데 두바이와 이항이 실제 승객을 태운 정규 운행을 시작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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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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