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야후 인수가 2억 5,000만 달러 낮춰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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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야후 인수가 2억 5,000만 달러 낮춰 재협상
  • by 황승환

지난해 7월 버라이즌은 야후 모바일 사업부문을 48억 달러(약 5조 4,5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블룸버그의 15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버라이즌이 야후와 인수가 2억 5,000만 달러(약 2,850억 원)을 삭감할 것을 요구했고 재협상 발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 재협상의 이유는 인수 발표 후 연이어 터진 해킹으로 인한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피해 때문이다. 지난해 9월에는 5억 개 계정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것에 이어 12월에는 10억 개 계정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각각 2013년 8월, 2014년 말에 발생한 것으로 야후가 고의적으로 이 내용을 숨겼을 수도 있다는 의심을 받았다. 고의가 아니더라도 수년 전 발생한 대형 사건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첫 번째 해킹 발표 후 버라이즌은 변동 사항 없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두 번째 사건 이후 내부에서 인수 철회 의견이 나왔고 법무팀에서는 재협상 준비에 들어 갔다는 보도가 있었다.

참고 링크 : 야후 또 털렸다. 10억 명 개인 정보 유출 뒤늦게 확인

인수가 삭감 이외에 또 하나 추가되는 내용은 이후 발생할 법적 분쟁에 대한 책임도 공동 대응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한다. 개인 정보 유출 관련해 집단 소송이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다. 당초 야후 인수는 올해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재협상 문제로 2분기 이후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재협상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추가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야후는 인터넷 사업 부문 매각이 완료되면 알리바바 주식, 야후 재팬 주식을 운용하는 투자 회사가 되고 사명을 '알타바(Altaba)'로 바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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