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개발 기간 6년의 새 로켓 엔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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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개발 기간 6년의 새 로켓 엔진 공개
  • by 황승환
[사진 출처 : 제프 베조스 트위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와 경쟁을 하고 있는 아마존의 설립자 제프 베조스의 민간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이 6년의 개발 끝에 완성한 새로운 로켓 엔진 ‘BE-4’가 6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제프 베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BE-4의 사진을 올리며 새로운 로켓 엔진 완성을 알렸다.


BE-4 엔진은 곧 선보일 블루 오리진의 신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에 장착된다. 7개 이상의 BE-4 엔진이 장착되는 뉴 글렌 3단 로켓은 직경 7m, 높이 95m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미국 우주 프로젝트 역사상 가장 컸던 세턴V와 비슷한 크기로 상업 위성 발사, 유인 우주 비행을 위해 설계됐다. 이름은 미국인 최초로 지구 궤도를 비행했고 지난해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존 글렌(John Glenn)’에게서 따왔다. 뉴 글렌 역시 발사 후 지상으로 착륙이 가능한 재활용 로켓이다. 뉴 글렌은 BE-4 엔진 장착으로 무거운 위성, 화물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고 우주 관광을 위해 지구 궤도를 돌 수 있는 출력을 낼 수 있다.

실제 비행에 투입되기 까지는 몇 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첫 완성품으로 플로리다의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추가 생산이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첫 번째 완성품은 텍사스에 위치한 블루 오리지 테스트 설비에서 인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제프 베조스는 얼마 전 10월 말까지 달까지 화물을 배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우주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이메일 등록 접수를 시작하며 우주 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그리고 여기에 한 명 더 버진 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도 빼놓을 수 없다. 버진 그룹의 산하의 버진 갤러틱은 지난해 지구 궤도를 비행하는 우주 관광 상품을 25만 달러(약 2억 8,800만 원)에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레이디 가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의 유명 인사를 포함해 약 600명이 예약을 마쳤다.

천재 혹은 괴짜로 불리는 세 남자의 우주 경쟁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 과연 누구의 우주선에서 먼저 우주 인스타그램 인증샷이 올라올 건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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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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