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된 끔찍한 총기 살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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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된 끔찍한 총기 살해 현장
  • by 황승환
[총으로 위협 받고 잇는 로버트 고드윈]

16일 일요일 오후 2시경(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글랜빌의 주택가에서 37세의 흑인 남성 스티브 스티븐슨(Steve Stephens)이 74세 흑인 남성 로버트 고드윈(Robert Godwin)을 총으로 살해하는 장면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되는 일이 벌어졌다.

흰색 포드 승용차를 타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를 하던 스티븐슨은 고드윈에게 다가가 몇 마디 말을 건 후 머리에 총격을 가하고 그대로 방치한 채 사라졌다. 이 모습은 그대로 중계됐고 페이스북 영상으로 업로드됐다. 또 다른 페이스북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14명을 이미 살해했다고 말하며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살해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사귀던 여성과 문제로 인한 묻지마 살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개 수배된 범인 스티븐 스티븐슨]

현재까지 피해자는 고드윈 한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클리블랜드 경찰은 밝혔다. 그의 얼굴을 공개하고 공개 수배를 내린 상태로 그의 가족을 통해 소재 파악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

고드윈의 살해 영상은 사건 발생 3시간이 지나서야 삭제됐고 스티븐슨의 계정도 폐쇄됐다. 이것이 사법 당국의 연락에 의해서 인지 페이스북 자체 결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것은 끔찍한 범죄이며 페이스북은 이런 종류의 콘텐츠를 허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페이스북의 안전한 사용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신체적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서는 사법 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한 끔찍한 현장 중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15세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현장이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되는 동안 40여 명이 이것을 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던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12세 소녀가 자살하는 모습이 생중계됐고 당시 업로드된 영상이 삭제되기까지 2주라는 시간이 걸리면서 페이스북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참고 링크 : 성폭행 페이스북 라이브 수십 명 봤지만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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