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자율 주행 특별팀, 물류 배송의 미래를 고민하다
상태바
아마존도 자율 주행 특별팀, 물류 배송의 미래를 고민하다
  • by 황승환

구글, 애플, 우버, 인텔, 엔비디아 등 기술 기업을 포함해 자동차 제조사까지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익숙한 IT 거대 기업 중 이름을 볼 수 없던 곳이 있다. 바로 세계 최대 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아마존이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도 자율 주행 기술 특별 전담팀을 운영 중에 있다고 한다. 약 1년 전 12명으로 구성된 작은 조직을 조용히 만들었다. 다른 업체가 수백수천 명을 투입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소규모 조직이다. 아마존의 전담팀은 자율 주행 자동차, 자율 주행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 주행 기술을 어떻게 물류 배송에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종의 싱크 탱크 같은 조직이다. 때문에 소규모로 운영된다.

아마존은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한 대형 화물 트럭, 배송 트럭, 지게차, 드론 등을 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주 물류 운송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다른 관련 업체를 초청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분석가는 “아마존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물류 공급망 전체를 뒤흔들어 놓을 계획이 있다.”라고 말을 한 바 있다.

자율 주행 화물 트럭은 쉬면서 달려야 하는 인간 운전자와 달리 24시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 장거리 배송 시간이 1/4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다. 자율 주행 배송 트럭은 집 앞까지 배송을 완료한다. 드론은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배송을 할 수 있다.

아마존이 자율 주행차, 자율 주행 기술을 완전히 포기했다는 것은 아니다. 아마존은 이미 몇 가지 자율 주행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아마존 로보틱스 연구팀은 미래 운송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엔지니어 모집 공고를 내고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오토(OTTO)의 자율 주행 트럭]

자율 주행 기술, 자율 주행차는 고속 도로를 장시간 달려야 하는 운송 부문에 더 유용하고 접근 또한 비교적 쉽다. 테슬라도 2년 내로 픽업 트럭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벤츠도 도심형 자율 주행 전기 트럭을 준비하고 있다. 우버는 일반 화물 트럭을 자율 주행 트럭으로 바꿔주는 장비를 개발하던 오토를 인수했다. 토요타와 스카니아는 항구와 창고를 오가는 자율 주행 트럭을 싱가포르에서 테스트 운행 중이다. 쏟아지는 뉴스에 누구라도 타고 다닐 수 있는 자율 주행차가 성큼 다가온 듯하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오히려 자율 주행차의 상용화는 화물 운송 분야에서 먼저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황승환
황승환 dv@xenix.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