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기자회 언론 자유 지수, 한국은 6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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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기자회 언론 자유 지수, 한국은 63위
  • by 황승환

국경 없는 기자회가 2017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를 지난주 발표했다. 180개 국가가 평가대상으로 매년 순위와 선정 이유를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87개 문항의 설문지를 통해 미디어 전문가, 변호사, 사회학자 등이 평가를 하고 이를 합산해 만들어진다.

- 2017 세계 언론 자유 지수 리스트

2017년 언론 자유 지수 1위 국가는 지난해 3위였던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헌법상 보장된 언론 자유 보호 조항이 성실히 이행되고 있다. 1997년 제정된 TV, 라디오 등의 미디어 그룹이 신문사 지분 40% 이상 소유를 금지하는 법안도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2

지난해 8위에서 2위로 올라선 스웨덴은 250년 세계 최초의 언론 자유법을 만든 국가다. 3위 핀란드는 지난 5년 동안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유하 시필레 총리가 핀란드 국영 방송에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수정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이 밝혀지며 문제가 됐다. 4위는 덴마크, 5위는 네덜란드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찾으려면 한참을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 올해 한국의 언론 자유 지수는 63위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에서 언론의 양극화와 언론의 자체 검열을 문제로 꼽았다. 그럼에도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에서 보여준 언론의 태도에 대해서는 약간 호의적인 입장을 표했다. 북한과 관련한 국가 보안법은 온라인 검열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적했다. 지난해 한국은 70위였다.

이웃나라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72위를 기록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아베 신조의 위협’이라며 2012년 아베 신조가 총리가 된 이해 언론의 자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주요 미디어에서 자체 검열을 하고 기자들이 담합하는 등 문제를 지적했다. 논란의 지적하는 현지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에 대해서도 적대감을 드러내고 정부 차원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76위를 기록한 중국은 이미 예상됐던 최하위권 순위다. 2015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기자, 블로거, 외국 인권 운동가가 체포당했고 현재도 100명 이상의 언론인, 블로거가 구금되어 있다.

180위로 가장 마지막을 차지한 것은 북한이다. 유일한 매체는 조선 중앙통신뿐이며 그 외 방송을 몰래 청취하는 것은 강제 수용소로 직행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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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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