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웨이모, 차량 공유 서비스 리프트와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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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웨이모, 차량 공유 서비스 리프트와 파트너십 체결
  • by 황승환
[퍼시피카 미니밴을 개조한 웨이모의 자율 주행차]

알파벳의 자회사로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고 있는 웨이모가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Lyft)와 손을 잡았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현지시각) 전했다.

웨이모와 리프트는 자율 주행 기술 공동 개발 및 테스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웨이모는 이미 크라이슬러와 파트너십을 맺고 2017년형 퍼시피카 미니밴을 개조한 차량 100대를 테스트 운행 중에 있다. 지난달에는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일반인 가족에게 무상 대여를 하기 위해 500대의 퍼시피카 미니밴을 추가로 주문했다. 거기에 이어 이번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 리프트와 손을 잡아 테스트 영역을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리프트는 우버와 비슷한 서비스로 일반인이 자신의 차량으로 승객을 목적지까지 태워다 준다. 현존 자율 주행 시스템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웨이모의 자율 주행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경쟁 업체인 우버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약 620억 달러, 리프트는 55억 달러로 10배 이상의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웨이모의 자율 주행 기술의 지원을 받는다면 향후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 우버 역시 자율 주행 기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 트럭을 자율 주행 트럭으로 만드는 오토(OTTO)를 지난해 8월 인수했다.

알파벳은 최근 우버와 자회사 오토를 상대로 자율 주행 기술 관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오토의 공동 설립자 중 한 명인 앤써니 레반도우스키(Anthony Levandowski)는 구글 자율 주행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였다. 오토 설립을 위해 퇴사하면서 자율 주행 기술 관련 기밀 정보를 몰래 빼돌렸고 현재 우버 자율 주행 테스트 차량에 사용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웨이모가 갑자기 리프트와 손을 잡은 것이 소송 중인 우버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참고 링크 : 구글 웨이모, 우버와 자회사 오토 상대로 기밀 유출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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