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테러에 대응하는 세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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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테러에 대응하는 세 가지 방법
  • by 황승환

최근 수년간 이어진 테러와 관련해 SNS 서비스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SNS를 통해 테러 단체를 홍보하고 신병을 모집하며 메신저를 통해 테러 계획을 통해 논의하기도 한다. 이런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15일(현지시각) 공식 뉴스룸 사이트를 통해 테러에 대응하고 있는 방법과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월 활성 사용자 20억 명이 전 세계 곳곳에서 80개 이상의 언어로 올리는 콘텐츠에 대한 필터링에 대한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 부탁했다. 페이스북이 테러에 대응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인공 지능, 전문 인력, 외부 협력이다.

- 기계 학습 인공지능

테러와 관련된 사진 동영상을 업로드하려면 구글 데이터 베이스와 대조하고 걸러내게 된다. 원본 콘텐츠가 삭제됐다고 해도 걸러내게 된다. 단어, 문장, 흐름을 이해하는 인공지능으로 내용을 분석해 걸러내게 된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기계 학습 기능으로 점점 발전해 가고 있다. 

테러와 관련된 단체 채팅, 커뮤니티도 걸러낸다. 이전에 경고, 삭제된 계정과 연관성도 분석한다. 삭제된 계정 사용자가 다른 계정으로 재 등록해 활동하는 것도 탐지해 차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을 자회사로 두고 서비스하고 있다. 페이스북 산하의 모든 서비스의 데이터는 공유되고 테러와 관련된 것은 모든 플랫폼과 서비스에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인간의 전문성

인공지능이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볼 수 있고 뛰어나다고 해도 모든 것을 포착할 수 없다. 때로는 인공지능은 이해할 수 없는 은유와 비유가 있고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속이는 기계적 데이터가 포함되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전문 인력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신고를 접수하기 위해 24시간 커뮤니티 팀을 운영 중에 있으며 내년까지 총 3,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대테러 전문가, 전직 검사, 분석가, 수사관 등 테러 방지 관련 전문가 집단을 150명까지 늘렸다. 이 외에도 법 집행 기관에서 협조 요청이 왔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 다양한 기관, 업체와 협력 대응

페이스북에서만 차단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유튜브 등은 테러 관련 사진, 동영상을 식별할 수 있는 디지털 지문 ‘해시태그’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공유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 기관과도 협력을 하고 있다. 테러 관련 정보를 제공받고 관련 세미나, 대책회의에도 참석하며 공동 대응 중이다. 테러리스트와 관련한 정보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테러를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날로 대범해지고 잔혹해지는 테러는 특정 국가에서만 발생하던 예전과 달리 전 세계 곳곳에서 목표를 구분하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테러 집단도 진화하고 있고 여기에 SNS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업체의 기술적 대책도 중요하지만 비정상적인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적극적인 신고와 대응이 우선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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