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국의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을 현금 137억 달러(약 15조 5,358억 원)에 인수한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주당 42달러에 부채까지 포함해 모든 자산을 인수한다.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다.홀푸드마켓은 1978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설립된 유기농 식료품 체인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 46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87,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이번 인수로 아마존과 월마트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 월마트는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 리스트의 정점에 있는 업체로 지난해 기준 매출 4,858억 달러(약 546조 8,160억 원)를 기록한 초대형 유통 체인이다. 아마존이 온라인 유통 시장을 쥐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월마트가 절대적이다. 미국 내 소비자 90%의 10마일(약 16킬로미터) 내에 월마트 매장이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에 비해 아마존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다. 식료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아마존 프레시를 운영하고 있지만 직접 가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월마트와는 비교가 불가능하다.최근까지 월마트와 아마존은 온/오프라인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월마트는 설립 2년된 쇼핑몰 ‘제트닷컴(Jet.com)’을 30억 달러(약 3조 3,280억원)에 인수했다. 제트닷컴은 온라인 쇼핑계에서 신화적인 존재로 불리는 ‘마크 로어(Marc Lore)’가 모든 상품을 아마존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며 설립한 온라인 쇼핑 업체로 월마트가 인수했다. 월마트가 아마존의 온라인 시장에 먼저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참고 링크 : 월마트, 온라인 쇼핑몰 ‘제트닷컴’ 30억 달러 인수하고 아마존에 도전장아마존은 수년간 오프라인 체인 인수에 눈독을 들여왔고 결국 홀푸드마켓을 선택하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월마트와 전쟁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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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