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편당 최대 300만 달러(약 34억 원)에 달하는 자체 제작 쇼프로를 올해 늦은 여름 선보이기 위해 할리우드 주요 제작사에 제안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5일(현지시각) 전했다.페이스북은 30분 미만 쇼프로에 회당 최대 300만 달러(약 34억 원)를 지불할 의향을 밝혔다고 한다. 인기 케이블 쇼프로의 제작비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6개 에피소드 미만으로 회당 100~200만 달러(약 11억 3,000만 원~22억 7,000만 원)의 프로 여러 개와 이보다 저렴한 편당 수십만 달러의 쇼프로 등을 제작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13세~37세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고 주 공략층은 17세~30세다. 늦은 여름 약 20개 이상의 초기 콘텐츠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미 페이스북은 CNN, 뉴욕 타임스, 버즈피드, 허핑턴 포스트 등의 미디어와 고든 램지, 케빈 하트 등 유명인과 계약으로 콘텐츠를 내보내며 수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체 제작 쇼프로를 대거 추가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스냅쳇은 디즈니, MTV, 타임워너 등과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 유튜브, 아마존, 넷플릭스 등은 이미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경쟁 업체보다 조금 늦었지만 월 사용자 20억 명의 페이스북이 콘텐츠 배포를 시작한다면 그 어느 서비스보다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