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만 저격하는 레이저 '포토닉 펜스']

곤충이라면 질색이지만 이로운 곤충도 있고 해로운 곤충도 있다. 시애틀의 본사를 둔 인텔리츄얼 벤처스 랩이라는 곳에서 해충만 골라 죽이는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엔가젯이 2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포토닉 펜스(Photonic Fence)라고 불리는 제품으로 2009년 초 개발을 마쳤고 지금은 미 농무부에서 인증을 위한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카메라, 광학 센서 등을 활용해 반경 100m 내에서 움직이는 곤충의 형태, 속도, 가속도, 날개 움직임 등을 분석한다. 나방과 나비를 구분할 수 있고 사람을 무는 암컷 모기와 그렇지 않은 수컷 모기를 구분하는 것도 가능한 똑똑한 장비다. 해충 리스트에 있는 것으로 판명되고 일정 거리 안으로 접근하면 레이저로 저격한다. 가로세로 30m, 높이 3m의 공간을 커버할 수 있고 초당 20마리의 해충을 저격할 수 있다.

올여름 농무부의 테스트가 시작되고 검증 결과에 따라 일반 판매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상용화 시점이나 가격에 대해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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