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만 좋다면 수개월도 달린다? 태양광 자동차 예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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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만 좋다면 수개월도 달린다? 태양광 자동차 예판 시작
  • by 황승환
[태양광 자동차 라이트이어 원(Lightyear One)]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공과대에 재학 중인 21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솔라 팀 에인트오번(Solar Team Eindhoven)’이 2019년 상용 태양광 자동차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태양광 자동차의 성능을 겨루는 다양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여러 번 수상한 것에 힘입어 팀내 5명의 학생이 라이트이어(Lightyear)라는 스타트업을 꾸리고 본격적인 상용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먼저 솔라 팀 에인트호번이 대회 출전을 위해 만들었던 ‘스텔라 럭스(Stella Lux)’를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1톤에 가까운 차를 움직이기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솔라 럭스는 최대한 많은 태양광 패널을 부착할 수 있고 공기 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독특한 디자인이 됐다. 여기에 더해 알루미늄, 탄소 섬유 등 소재를 이용해 무게를 줄였다.

대회 출전을 위한 것과 실제 상용차를 만드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안전과 사용자 편의를 위해 많은 것이 추가되어야 하고 이것은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더 많은 태양광 패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첫 번째 상용 태양광 자동차 ‘라이트이어 원(Lightyear One)’을 살짝 엿볼 수 있는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위에 봤던 스텔라 럭스와 달리 일반 자동차와 비슷해 보인다. 역시 태양광 패널로 가득 덮여 있다. 내장 배터리에 남는 전력을 저장해 밤에 달릴 수  있고 필요할 때는 충전을 할 수도 있다.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이라면 충전 없이 수개월을 달릴 수 있고 기후에 따라 연간 10,000~20,000km를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태양광 패널이 만들어 낸다는 설명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주장일 뿐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연료비가 들지 않고 충분한 안전성과 편의성이 보장된다고 해도 지불해야 할 비용은 상당하다. 차 가격이 무려 11만 9,000유로(약 1억 5,600만원)이다. 예약금은 1만 9,000유로(약 2,490만원)이다. 2019년 10대의 시그니처 차량을 생산하고 2020년 100대를 더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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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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