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3조원 과징금, 알파벳 2분기 실적에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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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3조원 과징금, 알파벳 2분기 실적에 영향 미칠 것
  • by 이상우
유럽연합(EU)의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가 알파벳의 2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EU가 부과한 과징금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하락할 것으로 외신 리코드는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앞파벳의 2분기 매출액을 209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7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지만 주당순이익은 8.25달러로 전년동기 8.42달러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Margrethe Vestager) EU경쟁담당 집행위원]

EU는 지난달 27일 구글에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애초 시장이 예상한 10억 유로의 두 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인 24억 2000만 유로(약 3조원)를 부과한 바 있다. EU가 문제 삼은 구글의 위법 협의는 검색이다. 구글은 검색 결과 페이지에 자체 쇼핑 서비스인 '구글 쇼핑' 상품을 상단에 노출하는데 첫 페이지 최상단 상품에 전체 클릭 수의 3분의 1 이상(35%)이 집중되고 두 번째는 17%, 세 번째는 11%로 차츰 떨어진다. EU는 첫 페이지가 아닌 경우 사실상 클릭 대상에서 제외되는 구글의 이 같은 사업모델이 공정거래 원칙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구글 쇼핑 가입 업체는 클릭을 얻을 때마다 구글에 광고료를 지급한다. 구글의 주요 수입원이다.

알파벳의 과징금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U는 알파벳 자회사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구글 검색이나 크롬 같은 앱을 탑재하도록 강제했다는 혐의로 조사 중이며 연말께 과징금 규모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U 반독점법에 따르면 규제당국은 불공정거래 기업에 연간 매출의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알파벳의 작년 매출은 902억 7000만달러며 이번 과징금은 연간 매출의 4%에 해당한다. 한편, 알파벳은 24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 장 종료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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