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 : 페이스북]페이스북이 26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93억 2,000만 달러(약 10조 4, 3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가 성장했다. 월 활성 사용자는 20억 6,000만 명으로 3개월 사이 1억 2,000만 명이 증가했다.증권가의 예상을 조금 웃도는 실적이기는 하지만 뉴스 피드에 광고할 공간이 포화 상태에 근접하면서 매출 증가 곡선이 둔화되고 있다. 분기별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을 보면 2016년 2분기 59%, 2016년 3분기 56%, 2016년 4분기 51%, 2017년 49%, 2017년 2분기 45%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페이스북 2분기 수익은 38억 9,000만 달러(약 4조 3,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가 증가했다. 구글이 EU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으면서 수익이 줄었고 페이스북이 처음으로 분기 수익에서 구글을 앞질렀다. 페이스북의 직원은 20,685명으로 지난해보다 43%가 늘어나며 확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마케팅, 기업 인수, 기술 투자 등으로 지출도 크게 증가했다.페이스북의 광고 매출은 총 91억 6,000만 달러(약 10조 1,950억 원)로 이 가운데 모바일 광고 매출이 87%인 80억 달러(약 8조 9,040억 원)을 차지했다. 모바일 광고 수익 비중은 지난해 84%에서 더 늘어난 수치다.[자료 출처 : Recode]페이스북의 자회사 및 서비스 이용자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월 사용자는 7억 명, 페이스북 메신저는 12억 명을 기록했고 왓츠앱 메신저는 일 사용자 10억 명을 넘어 섰다.광고 공간 포화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몇 가지 준비하고 있는 대책을 언급했다. 페이스북 메신저, 자회사 서비스에서 더 많은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와 함께 동영상 콘텐츠, 특히 페이스북 직접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가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새로운 광고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